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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연예가 핫뉴스/새출발하는 최희준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연예가 핫뉴스/새출발하는 최희준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1.08.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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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호

아내 사별의 슬픔을 딛고 17살 연하 신부와 새출발하는 최희준

"먼저 간 아내여, 언젠가는 우리 셋 웃으며 만날 날 있으리···"

'하숙생'의 가수 최희준. 9년 동안 지성으로 간병해온 아내를 89년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나 보낸 뒤 집이 마치 '하숙집'같아 들어가기가 싫어졌다던 그가 아내 사별의 슬픔을 딛고 지난 2월 22일 아리따운 여성 실업가 김비비안나와 웨딩 마치를 올렸다. 두 사람은 언제 어떻게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게 됐을까?

1991년 3월호 -연애가 핫뉴스/새출발하는 최희준
1991년 3월호 -연예가 핫뉴스/새출발하는 최희준

 

비비안나, 내 삶의 새로운 동반자 이름처럼 예쁘고 마음씨 착한 여자

중견 가수 최희준(56)이 미모의 여성 실업가와 결혼을 했다. 

그와 인생의 무대를 화려하게 꾸며갈 새 동반자는 김비비안나란 올해 39살의 스튜어디스 출신 여행사 사장.

이들 두 사람은 지난 2월22일 하오 1시 한강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다음 같은 날 하오4시 신라호텔에서 피로연을 열었다. 

연예계 선후배를 비롯, 각계의 인사들이 이들 두 사람의 새출발을 축하하며 우렁찬 환호를 보내 주어 눈길을 끌었다. 

"제 자신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안식구가 이해해 주고 새출발의 발디딤을 굳건히 해주며 외로움을 덜어 주려 애써 결혼에 이른 것이지요. 쑥스럽기만 합니다"

최희준은 특유의 히죽 웃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말대로 쑥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들 두 사람이 결혼에까지 이른 것은 서로의 사랑 결실이지만, 최희준의 외로움과 김비비안나의 최희준에 대한 존경심이 융화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최희준이 김비비안나를 만난 것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89년 7월 9년을 암투병으로 이어오던 아내 김현숙씨가 세상을 뜨고 작년 5월에는 어머니마저 별세하자 그는 밀려드는 공허감을 추스르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애지중지 키웠던 외동딸마저 지난해 가을 출가를 해 그의 주변은 그야말로 삭막함(?)이란 표현 그대로였다. 

아내와의 사별에 이어 모친상까지 당하자 주위에서는 고독하게 살아가는 그가 안쓰러워 중매 주선을 하였고, 그 중매 본 여성 가운데 김비비안나가 마음을 사로답아 은밀한 교제를 시작했다. 

"중매로 만났지만 결혼이란 대전제는 피했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나는 중간 상처를 했고 딸린 자식도 있고 그렇다고 남만큼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모자람이 많은 사람인데 안식구가 나를 따라준 것이지요"(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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