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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가슴 설레게 하는 배우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송혜교
아시아를 가슴 설레게 하는 배우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송혜교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11.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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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영화 <오늘>에서 17세 소년에게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다큐멘터리 PD 다혜 역을 맡아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선보인다.
“가볍고 익숙한 장르보다는 좀 더 고민하고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업적인 영화보다는 절제되고 작품성 있는 작품인 <오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절제된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단조로운 캐릭터만 연기하다 보면 연기자도 보는 사람도 금세 질리잖아요. 이제는 스타보다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어요”
<오늘>에서 송혜교가 분한 다혜라는 캐릭터는 약혼자를 오토바이 사고로 죽인 15세 소년을 용서한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혼란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송혜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 인물의 내면 심리와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송혜교는 다혜가 겪게 되는 혼란과 방황, 죄책감과 분노, 슬픔과 고독을 절제된 내면연기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탁월하게 표현해내 찬사를 받았다.
특히 영화 내내 쉽게 감정을 터뜨리지 않다가 마지막에 밀봉된 상처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눈물을 흘리는 송혜교의 연기는 모든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나이 듦을 인정하는 배우
송혜교는 서른을 넘겼다. 하지만 청춘이 가는 걸 아쉬워하지 않는 듯했다. 그녀는 배우에게 있어 나이가 든다는 것은 또 다른 연기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솔직히 지금이 좋아요. 어렸을 때는 오히려 제 외모 때문에 연기가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모와 함께 연기도 성숙해간다고 생각해요. 이제부터 시작인 거죠. 계속 성장해 갈 거예요.”
아름다운 외모보다는 배우로서의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송혜교의 야심찬 포부는 그녀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발돋움할 송혜교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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