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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으로 병역의무 이행 월드스타 비 군 입대 하는 날
현역으로 병역의무 이행 월드스타 비 군 입대 하는 날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11.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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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년 <나쁜남자>로 가요계에 데뷔, 거의 10년 동안 국내 톱스타의 자리뿐 아니라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의 팬심까지 사로잡은 월드스타 비. 가수로서 음악활동뿐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영역까지 넓히며 그는 명실공히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그런 그가 스타의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현역으로 입대했다.

최전방 열쇠부대 배치, 실제 전투병으로
비가 입대하는 날,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팬들과 비의 군 입대를 생중계로 전하는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나 각국에서 모여든 다양한 연령의 팬들은 ‘기다릴게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연신 눈물을 훔쳐 월드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후 1시 쯤, 부대 앞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마친 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은 짧은 머리가 조금 어색한 듯 쑥스럽게 웃어보였지만 이내 자세를 바로하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씩 모두 다 가는 곳인데, 저만 이렇게 요란하게 가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저도 이제 진짜 남자가 되어보려 합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비는 부대 배치 추첨에서 6군단 5사단(열쇠부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3교대 근무를 통해 철책을 경계, 최전방을 지키는 곳으로 ‘백전백승 열쇠부대’로도 불린다. 사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현역으로 입대해도 중도에 연예사병으로 빠지는 것과 달리 비는 최전방 부대에 그것도 전투병으로 투입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비는 10월 17일부터 경기도 연천 인근에 있는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5주 동안 훈련을 받은 뒤, 연대급 부대에 배치돼 3주간의 추가훈련까지 받고 난 후 열쇠부대에 합류하게 된다.
한편 비가 입대한 후 처음으로 보낸 편지가 여동생을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의 친동생 정하나 양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오늘 소포가 왔다. 받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편지를 읽고 울었다”며 오빠를 대신해 팬들에게 그의 안부를 전했다. 비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로 알려진 백구 목욕을 잘 시키라는 당부부터 하나뿐인 여동생을 걱정하며 문단속 잘하고, 밤길 조심하고 차 조심하라는 오빠 정지훈의 섬세한 애정이 드러난 편지였다.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브라운관을 통해 그를 볼 수는 없겠지만, 건강히 무사히 그리고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우뚝 설 그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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