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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2벤처붐 통해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文대통령 "제2벤처붐 통해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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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6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6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20여년 만에 제2벤처붐을 일으킨 창업·벤처인들을 격려하고 제2벤처붐의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신생 부처로 중소벤처기업부를 출범시키는 한편 창업·기술 개발 예산 지원도 지금까지 두 배 넘게 늘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제2벤처붐 성과와 미래)' 행사에 참석해 주요 창업·벤처인들과 함께 했다. 행사는 선배 창업·벤처인들의 성공 노하우를 후배 기업인들이 공유하고 제2벤처붐의 지속적 확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벤처 1세대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2세대 안성우 직방 대표(유니콘 기업), 투자자 겸 창업가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김주윤 스마트 점자시계 '닷' 대표(소셜벤처), 이채린 에듀테크 '클라썸' 대표(대학생 창업)까지 5명이 이날 강연자로 나섰다.

이들의 강연은 온라인을 통해 예비 창업자와 후배 벤처인 등 70여 명이 경청했다. 기업 스케일업, 인재 영입, 투자 유치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이 후배들에게 전해졌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제2벤처붐의 정책 성과를 보고하면서 정부는 창업·벤처 도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글로벌 4대 벤처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00년대 초반 정부 주도 지원과 소위 '닷컴기업' 중심으로 내수시장에 머물렀던 제1벤처붐과 달리 제2벤처붐은 시장과 민간 주도의 벤처생태계가 견고히 자리잡으면서 양적·질적으로 단단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지녔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은 2017년 3개에서 올해 7월 현재 15개로 5배 증가했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도 357개에 이를 정도로 혁신기업층이 두텁게 성장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벤처는 일자리의 보고로 거듭났다. 지난 1년간(6월 말 기준) 벤처기업 고용은 6만7000여 명이 늘어났고 고용증가율은 10%를 넘어섰다. 벤처기업 고용은 우리나라 4대 대기업 그룹 수준으로, 특히 증가한 고용인원의 약 38%가 청년(29세 이하)이다.

성공한 선배 벤처기업이 창업투자회사, 창업기획사를 설립하거나 벤처펀드에 출자함으로써 후배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산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제2벤처붐에서 나타난 새로운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신산업에 도전하는 창업·벤처인들이 있어 우리 경제는 더욱 역동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이로 인해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형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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