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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호두 섭취와 장수 관련 건강 지표
꾸준한 호두 섭취와 장수 관련 건강 지표
  • 김도형
  • 승인 2021.08.3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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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리포니아 호두 협회 제공
사진 캘리포니아 호두 협회 제공

 

꾸준한 호두 섭취와 장수 관련 건강 지표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따르면,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고, 기대 수명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었다.

하버드 T.H. 챈 보건 대학원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진은 “양과 빈도 면에서 호두를 많이 섭취하면 호두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줄어들고 기대 수명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은 ‘간호사 건강 연구(the 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평균 연령 63.6세의 여성 67,014명, ‘보건 전문가 건강 후속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참여한 평균 63.3세인 남성 26,326명의 기록을 1986년도에 처음 수집된 데이터부터 조사하였다.


두 그룹의 참가자들은 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질병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에서 연구에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약 20년(1998~2018년) 동안 참가자들의 건강상태 추적과 함께, 4년마다 참가자들의 호두 섭취 및 기타 견과류의 섭취량과 빈도, 운동 및 흡연 상태 등의 생활 방식을 평가해 호두 섭취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준의 호두 소비와 장수 관련 건강 지표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연구를 통해 주 5회 이상의 호두(1회 제공량 = 30g) 섭취는 사망 위험과 기대 수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주 5회 이상 호두를 섭취하면 어떠한 원인으로든 사망 위험이 14% 낮았고, 기대 수명이 약 1.3년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에 2~4회 호두 섭취도 전반적으로 사망 위험이 13%,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기대 수명이 1년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만성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식품 및 영양소를 기반으로 한 검증 지수로 측정했을 때 차선의 식단을 가진 사람들도 호두 섭취량을 하루 1/2만 늘리면 사망 위험은 12%,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26%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와 연결되었다.

하버드 T.H. 챈 보건 대학원 영양학과 수석 연구 과학자이자 이 연구의 선임 연구원인 양핑 리(Yanping Li)는 "우리가 이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일주일에 몇 줌의 호두만 먹어도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부터 식단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건강을 개선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현 가능한 실용적인 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전향적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않으며, 이 데이터는 현재 코로나 유행 이전에 수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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