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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김기훈·심주현·고기영·유창훈·윤상민 교수 치료법
[EBS 명의]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김기훈·심주현·고기영·유창훈·윤상민 교수 치료법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10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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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진화하는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 / EBS ‘명의’
‘2021 진화하는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 / EBS ‘명의’

재발률이 무려 70%! 침묵의 장기에 소리 없이 생긴 치명적인 암, 간암이다. 오늘(9월 10일, 금요일) EBS ‘명의’에서는 <2021 진화하는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 편을 통해 재발과 전이가 잦은 간암의 수술부터 비수술 치료방법까지 공개한다.

국내 암 사망률 2위 간암. 전체의 20%가 남을 때까지 거의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간. 간에는 암이 발생해도 전조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재발과 전이 될 가능성도 커 완치가 어려운 암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간암의 5년 생존율은 37%, 초기 간암 완치율 70%.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치료법과 점점 진화돼 가는 수술법으로 지난 96년부터 지금까지 간암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EBS 명의 <2021 진화하는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에서는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 소화기내과 심주현 교수, 영상의학과 고기영 교수,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윤상민 교수와 함께 국내에서 시도하고 있는 최신의 간암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2021 진화하는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 / EBS ‘명의’
‘2021 진화하는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 / EBS ‘명의’

◆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달라진다! – 알프스수술, 복강경 수술

지난달, 옆구리 통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우연히 간암을 발견한 60대 후반의 남성 환자. 간에서 발견된 암은 모두 세 개, 가장 큰 암의 크기는 무려 10cm이다. 다행히 전이는 없지만, 암이 커서 정상 간까지 절제해야 할 만큼 수술이 쉽지 않다. 기존 방식대로 수술하면 남는 간이 적은 상황. 의료진은 이 환자를 위해 알프스수술(ALPPS: 부분적 간절제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암을 부분적으로 절제한 후 남아있게 될 간을 충분히 키우고, 최종적으로 암을 잘라내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한편, 지난 6월 건강검진을 통해 간암을 발견한 40대 초반의 여성 환자. 간암 수술을 앞두고 남는 간이 부족해 미리 간을 키웠다. 비교적 초기에 발견했지만 큰 흉터가 남는 개복 수술이 부담스러워서 복강경 수술을 선택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보다 통증도, 합병증도 적어서 수술 후에 빨리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

같은 수술적 치료라도 환자의 상태와 요구에 따라 수술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간암 치료의 새 지평을 연 새로운 수술법, 알프스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EBS <명의>에서도 최초로 공개하는 알프스수술의 모든 과정을 공개한다.

◆ 간절제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어렵다면?

간암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복수, 식도정맥류, 간성혼수 셋 중 하나만 나타나도 간은 회복하기 힘든 수준에 이른다. 간암을 절제하더라도 이미 남아있는 간의 상태가 나빠서 회복되기 어렵다. 간경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 3년 만에 간암이 발생한 51세의 남성 환자. 이미 오랫동안 B형간염을 앓아 간의 상태가 나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두 번의 정맥류 출혈이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간절제술을 한다고 해도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재발의 위험을 줄이고 남은 삶을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 할까?

‘2021 진화하는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 / EBS ‘명의’
‘2021 진화하는 간암 치료, 희망을 보다’ / EBS ‘명의’

◆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들은 어떻게 치료를 할까?

60대 남성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화로 간암 진단을 받았다. 곧 3차 색전술을 받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미 두 차례, 약물로 혈관을 막는 시술로 간암으로 영양분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치료법인 색전술을 통해 상태가 호전됐다.

한편, 수술 2년 후부터 전이가 시작된 50대 남성 환자. 다행히 임상시험 중인 면역치료제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3cm였던 암의 크기는 1년간의 항암치료로 40% 정도 줄어든 17, 18mm가 됐다.

암의 크기가 3cm 이하로 작고 개수가 작으면 물리적인 열을 이용해 간암을 태우는 고주파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색전술이나 고주파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할 때는 세포의 DNA를 파괴해 종양을 죽이는 방사선치료를 시도한다. 일종의 수술적 절제와 비슷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이전에는 수술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해야 했던 환자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장비의 발달로 정확도가 높아져 치료가 가능해졌다. 간암 환자들도 좋은 몸 상태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 환자의 상태에 맞게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 사례를 살펴보며 비수술적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본다.

각 분야 최고의 닥터들이 환자와 질병을 대하는 치열한 노력과 질병에 대한 정보, 해당 질환에 대한 통찰력을 미디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건강한 개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 EBS 1TV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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