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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한 우리 아이 피부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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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11.1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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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한 우리 아이 피부 지킴이
유기농 옷을 입히다



아이의 피부는 민감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피부에 닿는 모든 것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기저귀나 의류는 되도록 유기농 면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 좋다. 엄마의 작은 노력이 보드라운 아이의 살결도 지키고 건강도 지킬 수 있게 한다.

1 기저귀 제대로 쓰기
① 면 기저귀라고 다 좋은 걸까
면 기저귀면 다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00% 면으로 된 기저귀라고 해도 과산화수소와 가성소다 같은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증백제를 사용해 표백한 원단은 아이의 몸에 좋지 않다. 염소표백은 다이옥신, 퓨란과 같은 위험한 독성물질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물질은 암, 선천성 결손증, 번식 장애 등을 유발한다. 면 기저귀를 장만한다면 최소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여 형광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을 택해야 한다. 유기농 면 기저귀는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면화를 사용해 염소표백과 형광증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생산된다. 일반 면기저귀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한번 준비해놓으면 다시 구매하지 않아도 되므로 친환경 일회용 기저귀보다는 부담이 훨씬 적은 편이다. 친환경 일회용 기저귀는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② 어떤 형태의 기저귀가 환경친화적인가
면 기저귀가 당연히 환경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어떤 형태의 기저귀가 환경친화적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않다. 면 기저귀의 원료가 되는 목화 생산에는 많은 물과 살충제가 사용되며 기저귀 세탁에는 전기와 물, 세제가 사용된다. 반면 일회용 기저귀의 경우는 원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무가 베어지며 쓰레기가 과다하게 배출되는 단점이 있다. 매립된 일회용 기저귀가 썩는 데 150년에서 30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품의 운송을 위한 화석 연료의 사용과 환경오염 역시 만만치 않다. 따라서 어떤 기저귀를 사용해야 하는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감안해 스스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는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기저귀 사용을 다른 것들보다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2 엄마 몸도 중요하다
① 아이 옷만 좋은 걸로 입혀서는 안 된다
아이는 항상 엄마와 함께한다. 엄마 품에 안기기도 하고 엄마 등에 업혀 잠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입는 옷 못지않게 엄마가 입는 옷 또한 중요하다. 아이 옷도 면 기저귀처럼 화학처리를 한 천연 섬유,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천연 섬유, 유기농 천연 섬유 등의 원료로 나뉘는데 이들의 유해성 역시 같다. 기저귀와 다른 점은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 존재한다는 것. 염색 재료는 또 다른 변수가 된다. 대부분의 합성섬유는 석유화학 제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몸에도 나쁠 뿐더러 자연분해도 되지 않는다. 나일론 제조에 사용되는 이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310배나 강한 온실가스를 발생한다. 목재 펄프에서 얻는 레이온은 가성소다와 황산 등 독성이 강한 화학약품으로 처리되며 염색 과정에서도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대부분이 발암물질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아이가 입는 옷, 자신이 입는 옷에는 관심이 갖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농약과 화학제품으로 버무려진옷,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② 관심이 변화를 만든다
유기농 면으로 된 옷은 사실 비싸다. 직접 만들어 입히려 해도 유기농 천역시 비싼 건 마찬가지. 원산지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완제품의 경우는 대개 비싼 편이다. 따라서 살충제와 형광증백제가 사용된 의류가 나쁜지 알면서도 유기농 의류를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유기농 의류가 비싼 것은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에 관심을 갖는다면 유기농 면을 생산하는 농가가 생겨나고, 또 늘어날 것이며 가격 역시 저렴해질 것이다.



3 안전한 의류 세탁
① 알고 보면 옷을 더럽게 만드는 세탁용 세제
합성세제는 세제 작용을 하는 계면활성제와 세정 작용을 증강시키는 빌더, 표백제나 효소제 등의 보조첨가제로 이뤄진다. 이들 화학물질은 인체에 축적되어 피부 장애를 일으키고 신경 계통의 손상과 면역 기능의 저하를 불러일으키며 발암 가능성도 있다. 섬유유연제 역시 마찬가지. 집 안의 모든 옷들을 당장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세탁용 세제를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표백제 대신 레몬즙이나 레몬 조각을 넣고 하룻밤 담가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EM 발효액을 탄 물에 다섯 시간 정도 빨래를 담가뒀다가 세제를 조금만 넣고 빨래하는 것도 좋은 방법. 번거롭기는 하지만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EM 세탁비누로 초벌 빨래를 한 뒤 세탁기의 헹굼과 탈수 기능만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② 드라이클리닝도 친환경적으로
드라이클리닝에는 솔벤트, 하이드로카본, 퍼클로로에틸렌과 같은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이 물질들을 기체 상태에서 호흡하게 되면 호흡기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암을 유발하며 피로와 무력감, 피부염을 일으킨다.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는 대기를 오염시키고 엄청난 유독 폐기물도 배출한다. 따라서 드라이클리닝을 한 의류는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서 옷장에 걸려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의류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세탁하는 업체에 맡기거나 가정용 친환경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이용해 세탁해야 한다. 석유계 화학물질을 사용해 드라이클리닝했다면 비닐 커버를 벗겨 바람이 통하는 곳에 충분히 오래 걸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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