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5:40 (금)
 실시간뉴스
김총리 “확진자 80% 수도권서 발생…추석연휴 최소한의 이동·모임 당부”
김총리 “확진자 80% 수도권서 발생…추석연휴 최소한의 이동·모임 당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14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5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추석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린다"고 방역강화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이 붐비고 대목을 맞아 물류센터, 택배업종 등이 바빠질 것"이라며 "감염 전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실제로 서울 한 도매시장에서는 지금까지 132명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또 23년간 운영했던 맥줏집을 폐업한 뒤 원룸 보증금을 빼 직원 월급을 챙겨주고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 소식을 언급, "중대본부장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백신접종률과 관련, 김 총리는 "어제 백신 1차 접종률이 66%를 넘었다"며 "이번 주중으로 70%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이 늘며,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방대본에서 보상 제도를 개선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에 못지 않게 현장에서 잘 응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태풍 14호 '찬투'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 등 남해안 지역에 대해 "행안부와 해당 지자체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