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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친환경 장난감 고르기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친환경 장난감 고르기
  • 관리자
  • 승인 2011.11.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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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친환경 장난감 고르기



아이들은 손에 잡힌 것은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물고 빨기 때문에 아이가 매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고를 땐 신중해야 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라면 더없이 좋으며, 철저한 위생관리와 소독은 필수다.

1 장난감 바로 알기
① 아이를 죽이는 플라스틱 장난감
플라스틱 장난감은 그 자체가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나쁘지만, 그 속에 가소제가 들어 있어 더욱 나쁘다. 딱딱한 PVC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질을 물렁하게 만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사용된다. 프
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로 이중 DEHP와 DBP 등은 생식 독성과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입에 넣고 빨면 침에 용출된 유해물질이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금속류 장신구 역시 마찬가지다. 화학물질과 오염물질들은 일반적으로 공기보다 무겁다. 키가 작은 데다 바닥을 뒹굴고 기어다니는 아이들은 유해물질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아이들은 소화관을 통한 화학물질 침투율이 성인보다 높고 몸 안에 더 쉽게 축적된다.
② 나무 장난감이라고 다 안전한 것은 아니다
원목으로 만든 장난감들이 플라스틱 장난감의 자리를 밀어내고 선전하는 최근의 양상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입되는 나무 장난감뿐 아니라 국내 업체에서 생산하는 나무 장난감의 품질과 디자인은 꽤 훌륭하기까지 하다. 물론 나무라고 해서 다 안전한 것은 아니다. 중국산 밀수품으로 추정되는 한 나무 퍼즐에서 납성분이 허용 기준치 90ppm의 9배가 넘는 811ppm이 검출되고, 크롬은 허용치 60ppm보다 높은 72ppm이 검출 되기도 했다. 나무 자체에 방부, 방습 처리가 되었을 수도 있고 사용한 페인트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나무 장난감은 PVC보다도 위험하다. 나무에 어떤 처리도 하지 않고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목재나 천연 원목을 사용한 장난감, 천연 페인트를 이용해 도색한 장난감은 반드시 상품에 그 정보를 표시하기 마련이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도록 한다.

2 그 밖에 점검해야 할 아이용품
① 제2의 바닥, 놀이 매트가 위험하다
그냥 두자니 찜찜하고 치워버리자니 안심이 안 되는 것 중 하나 바로 놀이 매트다. 소비자보호원에서 어린이용 놀이 매트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친환경 재질이라 단정할 수 있는 놀이 매트를 구하기는 힘들다. 그나마 2008년 1월 이후 생산된 퍼즐형 놀이 매트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구제 대상이므로 그나마 덜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자율안전확인제도(KPS)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 역시 위험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가끔 놀이 매트를 스팀 청소기로 청소한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스팀 청소기를 사용하면 가소제가 급격히 용출될 뿐 아니라 제품 표면의 코팅막이 벗겨져 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② 모르고 지나치는 학용품의 위험성
색종이와 크레파스, 물감, 색연필 등에는 색깔을 내기 위해 유기안료라는 염색화학물질을 사용한다. 여기에는 납과 카드뮴, 수은 등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다. 적은 양이라도 피부와 접촉하는 것은 해롭고 특히 학용품들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은 금물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벌집을 만들기 위하여 꿀벌이 분비하는 ‘밀’로 만들어진 안전한 크레용과 무독성 물감과 색종이 등의 대안이 존재한다. KPS, KS, 품, 환경마크등의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라면 그나마 안심할 만하다. 플라스틱 필통이나 책받침에도 환경호르몬이 들어 있으므로 그나마 더 나은 섬유소재 필통을 사용하거나 부드러운 플라스틱보다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또, 새 책을 구입했을 때는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처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일주일 정도 펴 두는 것이 좋다.



3 아이 장난감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아무리 안전한 장난감이어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더러워지거나 파손되어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장난감에 이상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살펴보아야 한다. 장난감은 재질에 따라 세척방법이 다양한데 보통 라벨이나 사용설명서에 세척 방법이 나와 있으므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① 플라스틱 장난감
블록 등 플라스틱 장난감은 물수건과 면봉 등을 이용해서 구석구석 유아 전용 세제로 세척한 후 그늘에 말려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도록 한다. 얼룩이나 때가 많이 묻은 부분은 칫솔에 어린이용 치약을 묻혀 닦아내면 된다. 열 소독은 환경호르몬이 유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가지고 놀지 않을 때는 천이나 보자기로 덮어 때가 타지 않도록 보관한다.
② 원목 소재 장난감
일주일에 2회 정도 마른수건으로 닦아주거나 부드러운 붓으로 살살 털어내는 것이 좋다.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다면 물수건으로 닦은 후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고 그늘에 말려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③ 금속류, 고무, 비닐 소재 장난감
금속 소재 장난감은 물이 닿으면 녹이 슬 염려가 있으므로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도록 마른 수건과 면봉으로 장난감에 묻어 있는 먼지를 닦는다. 고무와 비닐 소재는 열탕 소독을 삼가고 일주일에 2회 정도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유아용 세제와 스펀지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이 좋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멸균을 위해 유아용 세제를 푼 물을 천에 묻혀 주무르듯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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