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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제주 강풍 동반 800mm 폭우, 중부는 태풍 비껴가 맑고 더워 일교차 조심
[오늘날씨] 제주 강풍 동반 800mm 폭우, 중부는 태풍 비껴가 맑고 더워 일교차 조심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9.1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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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늘의 날씨 정보 

오늘 날씨는 제주와 남부는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데 중부는 파란 하늘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16일)은 강력한 태풍 찬투의 힘을 더욱 실감할 듯하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산지에는 총 8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 날씨는 전국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가운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찬투'의 영향을 차차 받는다"면서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남권 해안 20~60㎜, 남부지방(경남권 해안 제외) 5~40㎜, 강원 영동 5㎜ 미만이다"라고 예보했다.

제주는 14일까지 100~300㎜, 산지에는 500㎜ 이상 비가 내린 상황에서 오늘부터 내일까지 내리는 비까지 더해져 누적 800㎜ 이상의 강수량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남해상과 서해상에는 태풍특보 또는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시속 45~9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8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50~80㎜ 이상에 이르고 태풍과 가까운 도서지역으로 강수가 집중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제주도와 남해안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40m인 강풍이 예상돼 피해가 굉장히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상 날씨는 해상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는 곳이 있고 일부 해상에서는 태풍특보로 변경될 수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더불어 오후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제주도에는 시간당 50~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오늘과 내일 사이에 바람이 최대순간풍속을 기준으로 제주도에는 125~145km/h(35~40m/s) 이상, 남해안과 경상동해안 지역에는 70~110km/h(20~30m/s)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55~90km/h(15~25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다음과 같은 상황에 대한 피해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하천과 농수로 범람, 급류에 주의
o 하수구나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과 배수 지연으로 인한 침수에 주의
o 지면 꺼짐과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주의
o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주의
o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장비, 비닐하우스, 풍력발전기와 첨탑 등의 시설물 파손 및 붕괴 주의
o 낙과 등 수확기 농작물 피해 주의
o 강한 바람에 날리는 물건과 간판 등 낙하물, 가로수 부러짐 등에 의한 보행자 안전사고 주의

행정안전부도 태풍 찬투로 비상이다. '찬투'의 북상에 대비해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집중호우로 산사태, 침수, 붕괴 등의 위험이 있는 지역의 사전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저지대 위험징후 시 주민대피 권고와 명령 제도를 적극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강풍·풍랑으로 인한 어촌지역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어선·선박 고정·인양, 어망·어구·양식장 결박 등의 조치도 강조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관계기관은 국민이 큰 피해 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대비와 대응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코로나19 방역과 태풍 기상을 고려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할 때는 일기예보를 지켜보면서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오늘 중부지방은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9도 △강릉 18도 △춘천 16도 △대전 19도 △대구 19도 △부산 22도 △전주 18도△ 광주 20도 △제주 24도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강릉 25도 △춘천 27도 △대전 27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오늘~내일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해안과 전남 남해안, 경상권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고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는 시간과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17일) 날씨는 중국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영향을 받는다. 아침최저기온은 15~22도, 낮최고기온은 20~28도가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은 밤에 차차 맑아지겠다.

태풍 찬투 진로가 제주 북쪽에서 남동쪽 해안을 거쳐 남해상을 지나는 방향으로 조정되면서 서울과 경기 북쪽 지역은 강수 지역에서 제외됐다. 최대순간풍속도 경기도와 강원도 쪽은 태풍 영향 범위에서 벗어났다.

한편 태풍 찬투가 예상대로 이동할 경우 올 들어 발생한 태풍 14개 가운데 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풍 찬투는 모레(17일) 오후 9시 무렵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18일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사실상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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