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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차관 “中 헝다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커져”
이억원 기재차관 “中 헝다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커져”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2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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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신흥국발 위험요인을 주의깊게 점검하며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며 곧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향후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 연준의 전망 이상으로 미국의 고용회복세가 지연되거나 고 인플레가 장기화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이 진행되는 과정에 헝다그룹 같은 시장불안 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 속도,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통화당국의 정책기조 동향, 신흥국발 리스크 등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위험요인 등이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대응방향 등도 선제적으로 면밀하게 점검하며 금융시장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가계부채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금융기관별로 관리목표 준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금융불균형 완화 노력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외 금리상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에 추가 부담이 되지 않게 마련한 지원조치들 추진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16일 발표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전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 추가연장과 더불어, 소상공인 대상 저리 긴급자금 대출 6조원 지원, 저소득층 정책서민금융 공급확대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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