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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윌 스미스·진 해크만 주연 액션 스릴러 [일요시네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윌 스미스·진 해크만 주연 액션 스릴러 [일요시네마]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2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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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원제: Enemy of the State)’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원제: Enemy of the State)’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9월 26일, 일요일) EBS1 ‘일요시네마’는 토니 스콧 감독의 액션 스릴러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원제: Enemy of the State)>이 방송된다.

윌 스미스(로버트 클레이턴 딘), 진 해크만(진 핵크만, 에드워드 브릴 라일) 주연, 존 보이트(토마스 브라이언 레이놀), 레지나 킹(칼라 딘), 제이크 부시(크러그), 배리 페퍼(데이빗 플랫 형사) 등이 열연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1998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상영시간 13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로버트 딘(Robert Clayton Dean: 윌 스미스 분)은 강직한 변호사다. 자신이 맡은 노조관련 사건의 의뢰인을 위해 마피아 보스와 맞닥뜨려야 하는 위험한 협상도 거리낌없이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딘이 마피아 보스 핀테로와 협상을 벌이고 있을 무렵 공화당 소속의 국회의원 필(Phillip: 제이슨 로바즈 분)을 국가 안보국(NSA)에서 제거하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 안보국의 감청 및 도청 행위를 법적으로 승인하자는 법안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조류 사진 작가이자 로버트 딘과 대학 동창인 다니엘(Daniel Zavitz: 제이슨 리 분)은 우연히 필의 피살 현장을 카메라에 담게 되고 그로 인하여 국가 안보국으로부터 제거당할 위험에 놓이게 된다. 아내(Carla Dean: 레지나 킹 분)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간 란제리 숍에 들렀던 딘은 마침 쫓기고 있던 다니엘과 맞닥뜨린다. 다급한 나머지 다니엘은 딘의 쇼핑백에 디스켓을 집어넣고 도망치다가 차에 깔려 즉사한다.

딘은 다니엘이 자신의 쇼핑백에 뭔가를 집어넣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딘과 다니엘이 마주쳤던 순간을 란제리 숍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분석한 국가 안보국은 이제 딘이 소지하고 있는 녹화 테이프를 강탈하기 위해 딘을 추격한다. 국가 안보국의 획책으로 변호사 사무실에서 해고당하고 모든 금융거래마저 차단당한 딘은 아내한테도 의심받게 된다.

딘은 한마디로 벼랑 끝에 몰린 처지가 되어버린다. 이제 딘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그동안 변호사 일과 관련하여 그에게 비밀리에 정보를 제공해주고 뒷돈을 챙기던 정보 브로커 브릴(Brill/Edward Lyle: 진 해크만 분)이 바로 딘의 구세주로 등장한다.

브릴은 전직 국가 안보국 출신이며 냉전이 중식된 이후로 자신이 맡았던 국제적 도청행위를 청산하고 신비의 인물로 살아가는 정보 베테랑이다. 처음엔 자신의 정체가 노출될 것을 꺼리던 브릴마저 딘과 함께 국가 안보국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당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자 둘은 역습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국회의원 필을 죽인 장본인이자 국가 안보국의 도청 임무를 지휘하는 레이놀즈(Thomas Brian Reynolds: 존 보이트 분)는 순순히 꼬여들지 않는다. 결국 브릴이 레이놀즈를 단독으로 상대하기로하고 접근한다. 그러나 이미 배치된 안보국 요원들에 의해 브릴은 최악의 궁지에 몰리고 딘 또한 숨어있던 아지트에서 발각당한다. 이때부터 딘은 레이놀즈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기 위한 치밀하고도 쇼킹한 작전을 짜게 되는데….

EBS 일요시네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원제: Enemy of the State)’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원제: Enemy of the State)’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주제 : 무려 20년 가까이 이전에 만들어진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일찌감치 국가의 감시와 통제가 개인의 신상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를 그리고 있다. 정부는 감청 및 도청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심각한 인권 유린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영화의 초반부, 국가안보국은 로버트의 옷과 소지품에 몰래 도청장치를 심는다. 그로 인해 로버트의 사생활이 낱낱이 정부에 알려지고, FBI를 비롯해 정부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은 로버트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농담을 주고 받는다.

로버트는 유리상자에 갇힌 실험쥐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로버트가 마피아 보스를 협박하기 위해 만든 몰래카메라 비디오와 레이놀즈의 비디오가 결국 같은 용도로 쓰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한층 더 서늘하다.

◆ 감상 포인트 : 액션과 드라마 사이를 긴박하게 오가는 토니 스콧의 장기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영화의 중반부까지 로버트는 몰이당하는 쥐처럼 고난에 고난을 거듭하다 구세주처럼 등장한 브릴에 의해 구제되는데 그 때의 스릴감이 굉장하다. 많은 것이 베일에 싸인 인물인 브릴은 등장부터 퇴장까지 하나씩 비밀을 풀어놓으며 관객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18년이 흐른 지금에 봐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정의감과 유머가 적절히 혼합된 전성기 윌 스미스의 고유한 캐릭터성도 돋보인다. 국가적 차원의 감시 및 통제에 관한 이슈는 현재에도 유의미한 주제다.

EBS 일요시네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원제: Enemy of the State)’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일요시네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원제: Enemy of the State)’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토니 스콧 감독 : 1944년 영국에서 출생했고 2012년 8월 19일 캘리포니아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서덜랜드 아트스쿨과 런던 왕립미술학교를 졸업했고 1973년에 형 리들리 스콧이 차린 광고회사 RSA에서 상업광고를 주로 찍었다. 뱀파이어 영화 <악마의 키스>(1983)로 감독 데뷔했다.

카트린 드뇌브, 수잔 서랜든, 데이빗 보위 등이 출연한 브리티쉬 호러로, 화려하고 관능적인 스타일의 연출 감각을 인정받았으나 흥행엔 실패했다. 그 뒤 당대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 돈 심슨, 제리 브룩하이머와 손을 잡고 <탑건>(1986)을 연출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탑건>은 굉장한 히트를 했고, 신인이었던 톰 크루즈는 단박에 톱스타로 떠올랐다. 한동안 1980년대 할리우드의 흥행 감독으로 명성을 드높인 토니 스콧은 1990년대에 들어서며 상업적 센스와 작가로서의 문제의식을 동시에 담은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 때 나온 영화가 <리벤지>(1990) <폭풍의 질주>(1990) 등이었으나 끊임없이 제작자와의 마찰로 괴로움을 겪었다. 컬트영화의 기린아였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각본으로 연출한 <트루 로맨스>(1993)는 그에게 마침내 작가의 왕관을 선사했다.

이후 연출작인 <크림슨 타이드>(1995) <더 팬>(1996)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팰햄 123>(2009) <언스토퍼블>(2010)은 액션과 드라마가 유려하게 혼합된 작품들이었다. 조 카나한의 특공대>(2010), 박찬욱의 <스토커>(2013), 스콧 쿠퍼의 <아웃 오브 더 퍼니스>(2013)를 제작하기도 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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