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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트로트 가수 손빈아, 경남 하동 성제봉(형제봉) 산행
[영상앨범 산] 트로트 가수 손빈아, 경남 하동 성제봉(형제봉) 산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2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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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게 선 저 산처럼 – 하동 형제봉’ / KBS2TV ‘영상앨범 산’

9월 26일(일요일) 아침 KBS 2TV <영상앨범 산> 799회는 <정답게 선 저 산처럼 – 하동 형제봉> 편이 방송된다.

경상남도 서남쪽에 자리해 산을 등지고 바다와 임하여 있는 하동군. 그곳에 지리산 남부 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 우뚝 솟은 성제봉(형제봉)이 있다. 

나란히 선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해 이름 붙여진 성제봉(형제봉)은 거친 암릉과 풍부한 식생을 지니고 있다. 

사회에서 만나 대표와 가수의 연을 넘어 산을 통해 형제처럼 두터운 우정을 다져오고 있는 트로트 가수 손빈아 씨와 기획사 대표 노규선 씨가 정다운 성제봉(형제봉)으로 향한다.

‘정답게 선 저 산처럼 – 하동 형제봉’ / KBS2TV ‘영상앨범 산’

너른 평사리 들판에서 상쾌하게 시작하는 여정. 협곡을 헤쳐 흐르던 섬진강 물길이 만든 평사리 들판은, ‘물이 디밀어 들어오는 들’이라고 해 ‘무딤이들’로도 불린다. 여름에는 한없이 푸르지만 가을에는 황금빛 물결로 일렁이는 곳이다. 

이 풍성한 들은 박경리의 소설 속 <토지>의 주 배경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곳을 걸으며 노래 연습을 했다는 하동 출신 손빈아 씨에게는 더욱 뜻깊게 느껴지는 곳. 멀리 보이는 성제봉(형제봉)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정답게 선 저 산처럼 – 하동 형제봉’ / KBS2TV ‘영상앨범 산’

먼저 일행은 작지만 강인함을 내뿜는 한산사에 들러 좋은 기운을 얻는다. 이제 고소성을 오르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산행길. 고소성은 남해에서 호남으로 통하는 요충지에 자리한 산성으로 삼국 시대 때 군사 목적으로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넓은 성벽 위로 걷자 풍요로운 하동군의 일대가 보인다. 계속해서 오르는 길에는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널찍한 평사리 들판이 보인다. 구성진 노랫가락이 함께 해 더욱 즐거운 길.

‘정답게 선 저 산처럼 – 하동 형제봉’ / KBS2TV ‘영상앨범 산’

고소성부터 오르는 이 코스는 크고 작은 바위를 넘어야 해서 제법 비지땀을 쏟아야 한다. 산행을 이어가는 중에 하나, 둘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금세 거세진다. 앞으로 가야 할 신선대와 구름다리가 보이지만 안전을 위해 산을 내려선다. 

아쉬운 만큼 큰 기대를 걸고 다음을 기약하는 일행. 비 갠 맑은 날 다시 향하는 성제봉(형제봉). 입석마을에서 출발해 통천문을 지나 신선이 노닐었다는 신선대에 닿는다. 신선도 빠질 수밖에 없을 듯한 하동의 전경이 일행의 눈앞으로 펼쳐진다.

‘정답게 선 저 산처럼 – 하동 형제봉’ / KBS2TV ‘영상앨범 산’

이어 신선대에 놓인 신선대 구름다리를 건너는 일행. 올해 새롭게 단장한 신선대 구름다리는 사방으로 깔린 수려한 산수를 조망할 수 있다. 이어서 철쭉 군락지를 지나 가파른 바윗길을 오르고 드디어 성제봉(형제봉) 정상에 올라선다. 

장엄한 지리산의 주 능선이 병풍처럼 늘어 서 있고 멀리 푸른 남해가 아스라이 보인다. 멋진 절경을 품고 다정하게 기다리고 있는 성제봉(형제봉)을 <영상앨범 산>에서 함께 만나본다.

◆ 출연자 : 손빈아(가수), 노규선(기획사 대표)
◆ 이동 코스 : 한산사 – 고소성 – 신선대 – 성제봉(형제봉) / 총 6km, 약 3시간 30분 소요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KBS 2TV ‘영상앨범 산’은 최원정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제공 = KBS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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