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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 90cm이상 남성, 전립선암 발병확률 60% 높아
허리둘레 90cm이상 남성, 전립선암 발병확률 60% 높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9.2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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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암 발생 4위인 전립선암의 경우 복부비만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하유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배가 나온 남성에서 최대 60%나 잘 발병할 수 있다"며 "복부 비만인 남성은 전립선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우리나라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 24만3837명 중 전립선암 환자는 1만4857명이다. 전체 암환자들 중 6.1%로 7위, 남성 암에 한정하면 4위에 해당한다.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화, 가족력, 인종, 식생활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곤란, 혈뇨 등이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가족력 등이 있다면 40세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복부비만인 남성들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9~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성인 남성 190여만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와 전립선암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체중보다는 복부 비만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더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90㎝ 이상인 복부비만 남성들 중 5.1%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했지만 복부 비만이 없는 남성들의 경우 1.1%에서만 전립선암이 발병한 것이다.

특히 키와 몸무게로 비만 유무를 평가하는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BMI 25이상 30 미만인 과체중이나 BMI 30 이상인 비만에 해당하는 남성들도 허리둘레에 따라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가 60%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체질량지수 과체중 그룹에서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를 도출한 결과, 85㎝ 미만은 위험도 0.99, 85㎝ 이상 90㎝ 미만은 1.04, 90㎝ 이상 95㎝ 미만은 1.21, 95㎝ 이상은 1.69로 나타났다.

BMI는 사람의 키와 몸무게로 계산하는데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m²)이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 18.5 이하일 경우 저체중, 35 이상이면 고도비만이다. 하지만 지방보다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 또는 임신부나 수유부, 연약한 노인 그리고 정확한 신장을 측정할 수 없는 척추측만증 환자에서는 정확하지 않다.

하 교수는 "체질량지수는 동일 체중의 사람들도 체형 및 근육, 지방의 분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허리둘레가 지방 축적량을 평가하기에 더욱 정확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선 뱃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식단 관리다. 전립선암 발병 확률을 낮추는 과일, 채소를 주 5회 이상 꾸준히 섭취하고 전립선암세포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지방식인 고기와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일주일에 5일은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뱃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50대 이상의 경우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 교수는 "고지방식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며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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