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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라이프, 티테라피
슬로 라이프, 티테라피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11.1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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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이상재 교수가 알려주는 티테라피

“바쁜 일상 속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은 단순히 차를 마신다는 의미를 넘어서 잠깐의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작은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차를 마시면서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이해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독일 수 있게 됩니다. 차를 통해 내 몸을 위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티테라피라고 할 수 있죠” 

 

 

 

 

  

전통 허브티, 한방차로 몸을 치유하다
허브티, 녹차, 커피 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차이다. 특히, 몸에 좋다는 허브티나 녹차는 일부러 카페에 찾아가 마시기도 하고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티백 제품을 사와 집에서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전통 허브티라고도 할 수 있는 한방차에 대해서는 약간의 선입견이 있다. 오래도록 끓여내야 하고 한약재의 쓴맛이 그대로 우러날 것 같아 즐겨 마시거나 일부러 찾는 사람은 드물다. 이러한 선입견을 깨고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한방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압구정동에 위치한 카페 티테라피. 처음에 티테라피를 들어서면 이곳이 한의원인지, 카페인지 헷갈릴 정도로 다양한 한약재가 진열되어 있고 한쪽에는 편안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피스 티와 티백 타입으로 한방차를 만들어 집에서도 쉽게 차를 마실 수 있게끔 했다. 지금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이상재 교수가 처음 연 곳으로 향긋한 한방차 향이 가득하게 퍼지는 카페 겸 건강문화 공간이다. “차로 사용할 수 있을 만한 한약재를 커피처럼 전 처리 과정을 통해 다양한 한방차로 선보이고 있는 카페입니다. 한약재를 2~3가지 정도 섞어서 만든 보음차나 순환차 등도 맛볼 수도 있죠.”
차 종류마다 치유하는 증상이 달라 티테라피스트를 통해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해본 후 맞춤 한방차를 마실 수 있으니 차를 마시면서 몸의 기운도 회복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한방차의 경우 시간을 어느 정도 정해놓고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후 3시가 되면 국화차를 끓여야 된다고 얘기합니다. 해가 가장 높이 뜨고 몸과 마음이 뜨거워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열기를 식힐 필요가 있죠. 차를 마시는 여유를 느끼는 동시에 머리의 열을 식히고 마음을 느긋하게 해주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답니다”
차를 통해 진정한 테라피 효과를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상재 교수. “검사를 통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항상 어깨가 당기거나 뒷목이 결리는 등의 아픈 증상이 계속되는 미병 치료의 중요성이 앞으로는 계속적으로 부각될 겁니다. 이러한 미병의 증상들을 카테고리화하여 그에 맞는 차를 처방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1 황정, 의이인, 구기자를 섞어 만든 보음차. 피로회복에 좋다. 2 이제는 피스 티와 티백 형태로 한방차를 손쉽게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3 한쪽에 족욕실이 마련된 카페 티테라피의 내부 

 

 

한의사의 다방(소모)
한약재로 만든 차를 통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저자의 노트 속 적어 두었던 꿈을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 이루었다. 이제 차를 통해 사람들과 새로운 소통을 하고 있는 것. 차에 대한 소박한 고백과 한의학적 접근법을 통한 치유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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