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30 (금)
 실시간뉴스
문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38%, 부정률 54%…‘외교·국제관계’ 긍정 평가 1위
문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38%, 부정률 54%…‘외교·국제관계’ 긍정 평가 1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0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갤럽 9월 5주차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부대 내 마린온(MUH-1) 순직자 위령탑을 찾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유족, 마린온 헬기 순직자 유족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부대 내 마린온(MUH-1) 순직자 위령탑을 찾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유족, 마린온 헬기 순직자 유족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전(36%)보다 2%포인트 상승한 38%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2주전(57%)보다 3%포인트 하락한 54%로 집계됐다.

특히 긍정 평가자 중 '외교/국제 관계'가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는 추석 연휴 기간 유엔총회 참석 계기 방미(訪美) 일정으로 인한 외교적 노력이 국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3%, 국민의힘은 2주전보다 3%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9월 5주차) 결과를 10월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9/20 문재인 대통령, 특사 BTS 동반 유엔총회 참석 / '한반도 종전선언' 재차 제안 △9/23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예고 △9/26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의혹' 관련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탈당 △9/27 한국, IAEA(국제원자력기구) 의장국 선출 / 文, '개 식용 금지 검토' 언급 △9/28 北 동해상 단거리 미사일 발사 / '국회의사당 세종 분원' 국회법 개정안 통과 △9/29 '뇌물 혐의'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9/30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10월 초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기 단축 예고 / '대장동 개발 의혹' 여야 공방 격화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TV프로그램 한국 드라마 최초 세계 1위 / 미국 테이퍼링 임박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추석 전인 9월 셋째 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7%/61%, 30대 39%/53%, 40대 54%/41%, 50대 44%/50%, 60대+ 29%/62%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1%(32%), 인천·경기 42%(52%), 서울 34%(57%), 대전·세종·충청 32%(54%), 부산·울산·경남 30%(62%), 대구·경북 21%(69%)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9%, 부정 59%).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8%, 중도층에서 37%, 보수층에서 19%다.

한국갤럽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5년차 2분기(2021년 7~9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39%로,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제13대 노태우 12%(1992년 5월), 제14대 김영삼 7%(1997년 5월), 제15대 김대중 26%(2002년 5월), 제16대 노무현 24%(2007년 6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5%(2012년 4~6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를 중단했고, 이듬해인 2017년 3월 탄핵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6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3%),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외교/국제 관계'가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오른 것은 추석 기간 유엔총회 참석 영향으로 보인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4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1%, 무당층 2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1%, 이다.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였다.

2주 전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가 3%포인트 하락했고, 그 외 정당은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추석 전 국민의힘 지지도 급등은 그즈음 1차 예비경선 영향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8%,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0%,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2%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37%, 무당층 12%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9월 28~3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7,10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