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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은행 대출 연체율 0.28%로 소폭 상승…주담대 연체율 7월과 동일
8월말 은행 대출 연체율 0.28%로 소폭 상승…주담대 연체율 7월과 동일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14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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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8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8%를 기록해 전월말(0.27%)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9%p 내려간 수치다.

지난 8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차주별 연체율에선 기업, 가계 모두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0.35% 대비 0.01%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3%)은 전월 대비 0.07%p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1%p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대비 0.03%p 올랐다. 중소법인(0.5%), 개인사업자대출(0.22%) 연체율은 각각 전월 대비 0.05%p, 0.01%p씩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0.18%)보다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는 0.36%로 전월에 비해 0.03%p 올랐다.

연체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앞으로 상승할 수 있다. 초저금리 상황에 정책자금까지 풀리면서 대출 규모가 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내년 3월말까지 연장됐기 때문이다.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에 가려진 부실채권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후행지표인 연체율이 뒤늦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연체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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