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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지자체 소식] 송파구, 구로구, 강남구
[눈여겨볼 지자체 소식] 송파구, 구로구, 강남구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1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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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옛 성동구치소 철거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옛 성동구치소 철거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 박성수 송파구청장 “옛 성동구치소 계획변경은 신뢰 위배”
- 박 구청장, 옛 성동구치소 부지 철거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주민들과 대화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13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과 관련, “지난 40년 간 기피시설인 성동구치소로 인해 인근 주민 분들이 불편과 피해를 감내해 온 것이 많은데, 상황이 변경됐다고 계획을 바꾸는 것은 신뢰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송파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옛 성동구치소 부지 철거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서울시가 당연히 주민들 의견이 반영된 원안대로 부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게 송파구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남은 주민들 의견을 사업 시행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가락·문정·오금 주민권익위원회와 가락2동 주민 등 주민대표, 서울도시주택공사(SH) 관계자, 송파구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사업은 주택공급과 공공기여부지를 활용한 복합공공시설 조성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용지는 신혼희망타운(700세대)과 공동주택(600세대)을 건립, 공공기여부지는 ▲주민소통거점시설 ▲문화체육복합시설 ▲청소년교육문화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돼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공공분양 확대 등 일부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 반대가 지속되고 있다.

박 구청장과 만난 주민들은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은 원안 유지가 돼야 한다”, “시장이 바뀌고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남은 땅에 싼 가격으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인데, 의도는 알겠으나 우리 입장에서는 최근 7~8년 합의를 뒤엎는 것이나 다름없다”, “원안 이행이 안 되면, 차라리 공터가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성수 구청장은 “서울시가 성동구치소 개발 계획과 관련해 일부 조정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로 인해 주민 분들의 심려가 크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다”며 “이 부분은 원안이 유지되도록 구청에서도 지속적·다각적으로 노력중이며 여러 가지 방안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이 “강남구처럼 송파구도 행정소송을 하자“는 의견을 밝히자, 박 구청장은 송파구와 강남구 간에는 차이가 있음을 설명한 뒤 ”제가 법률가 출신인데 법률 쟁송을 통해 실익을 얻을 수 있다면 안할 리가 있겠습니까“라며 ”현재 상황에서 법률 쟁송으로 가는 것은 사업 시간만 지체할 뿐 실익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앞으로 절차상 법률문제가 있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아울러 “만약, 서울시가 주민들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에 대해 방침을 변경하려 한다면 반드시 충분한 주민설명회를 거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행정 절차의 민주성 확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옛 성동구치소 개발 사업은 연말까지 구치소 본 건축물 철거를 완료, 내년 하반기까지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로구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관리팀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구로구 제공]
구로구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관리팀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구로구 제공]

■ 구로구,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리팀 운영
- 건강관리반, 격리관리반 신설… 의료기관 2개소와 협력 활동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관리팀을 가동한다.  

구로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확진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재택치료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택치료 관리팀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재택치료 지침에 따라 건강관리반과 격리관리반을 만들고 구로성심병원, 우리아이들병원 등 의료기관 2개소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건강관리반은 의료기관과 협력해 24시간 운영하며, 재택치료자의 건강 상태를 하루 2번 모니터링하고 비대면 진료와 의료 상담 등을 실시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 병상배정과 이송도 지원한다.

격리관리반은 소아‧성인 재택치료자와 보호자(공동격리자)에게 생활수칙을 안내하고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통한 이탈여부 확인, 자가치료키트 및 생필품 전달 등을 진행한다. 자가치료키트에는 해열제 시럽, 산소포화도측정기, 체온계,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확진자용 물품과 KF94 마스크, 비닐장갑, 페이스쉴드, 세척용 소독제 등이 담긴 비확진자용 물품이 들어있다.

재택치료 대상은 38도 이상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입원 요인이 없는 경증, 무증상 확진자다. 단, 고시원 등 감염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살고 있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등은 제외된다.

재택치료 중 건강상태가 악화돼 입원이 필요할 경우, 전담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재택치료 관리팀 운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진자의 건강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남구 제공]
[강남구 제공]

■ 강남구, 양재천 쥐방울덩굴서 사향제비나비‧꼬리명주나비 서식 확인
- 생태친화하천 조성 노력의 결실…양재천 쥐방울덩굴 서식지 4곳 보호구역 지정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 8월 양재천 내 쥐방울덩굴에서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종류 나비가 양재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들의 서식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이에 따라 양재천 쥐방울덩굴 서식지 4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산림청보호종인 쥐방울덩굴은 이들 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로, 주로 하천 주변에서 서식한다. 1990년대 이후 경작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졌지만,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강남구의 끈기 있는 노력으로 복원된 것이다.

구는 이 외에도 다양한 나비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양재천에 먹이식물 서식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랑나비와 긴꼬리제비나비의 먹이식물인 산초나무도 식재해 양재천 곳곳을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의 유충 발견은 양재천이 우수한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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