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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찬 공기 남하로 전국 쌀쌀, 일요일엔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
[오늘의 날씨]찬 공기 남하로 전국 쌀쌀, 일요일엔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10.1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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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이번 주말 전국의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는 예보다. 바짝 긴장해야 겠다.

토요일인 오늘(16일) 날씨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할 전망이다. 강풍이 겹쳐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고 예보했다. 또 "아침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2~5도 낮겠고 낮 기온은 4~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춘천 14도 △강릉 15도 △대전 14도 △대구 16도 △부산 18도 △전주 57도 △광주 15도 △제주 18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3도 △춘천 16도 △강릉 20도 △대전 16도 △대구 18도 △부산 19도 △전주 16도 △광주 16도 △제주 20도다. 

전국이 흐리고 강원도(강원 영서 북부 제외)와 충청권, 남부지방(경상권 동부 제외)은 오전 6~12시까지, 경상권 동부와 제주도는 오후 6시까지 비 오는 곳이 있겠다.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 10~40㎜, 강원 영서중남부·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 5~20㎜다. 서울과 경기 남부에도 새벽부터 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도 바람이 35~5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전 해상에서 시속 45㎞의 강풍이 불고 물결이 2.0~5.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이날 비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면역력 저하에 대비하고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며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이 강풍에 파손되지 않게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요일인 1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로 예보됐는데, 이는 10월 중순 기준으로 64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다. 

기상청이 공개한 10월 중순 서울 아침 최저기온 순위를 보면 1도는 10월 중순 서울 최저기온으로 1957년 이후 가장 낮다. 역대 10월 중순 기온으로는 10번째로 낮다.

1956년 10월20일 기록된 -1.1도가 역대 최저치였다. 그 1년 뒤인 1957년 10월19일 서울 최저기온은 -0.4도였다.

두 해를 제외하면 10월 중순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10월 중순 서울 최저기온이 1도 이하였던 날은 여태까지 총 11번으로 1957년 10월 19일이 마지막이었다. 

기상청은 "2004년 이후 서울 최저기온이 10월 상순과 중순까지 3도 이하로 내려간 해가 없었다"며 "한파가 절정에 달하는 이번 주말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할 경우 저체온에 대비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외에도 이천·충주·거창 0도, 원주·남원 1도, 수원·평택·대전·세종·홍성·안동·경주 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16일보다 10~15도 가량 급강하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무주와 파주는 영하 2도, 영동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진다. 이밖에 내륙 및 산간 지역에도 영하권을 기록하는 곳이 많겠다.

17일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춘천 0도 △강릉 4도 △대전 1도 △대구 3도 △부산 5도 △전주 2도 △광주 4도 △제주 11도,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13도 △강릉 13도 △대전 13도 △대구 15도 △부산 16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제주 15도다.

기상청은 "2004년 이후 서울 최저기온이 10월 상순과 중순까지 3도 이하로 내려간 해가 없었다"며 "한파가 절정에 달하는 이번 주말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할 경우 저체온에 대비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내륙 곳곳에는 첫 얼음과 첫 서리가 관측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산지에는 16일 내린 비가 밤사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등산객 안전 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에서 첫서리가 가장 빨랐던 해는 2018년 10월12일, 얼음이 가장 빨리 관측된 해는 2002년 10월22일이었다. 이에 따라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10월 중순 한파주의보는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따뜻하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고, 동시에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급격히 유입되기 때문"이라면서 "15~16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강하할 것이다.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2~6도 낮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17~18일 절정에 이른 뒤 18일 오후부터 잠시 풀렸다가 20~21일 다시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진다. 

기상청은 이후에도 계속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24일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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