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을 준비중인 가운데 백신 면역 효과를 강화하고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 의향을 조사한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백신 부스터샷 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백신 부스터샷 접종 의향이 있거나 이미 접종했다'는 응답이 55.6%로 '백신 부스터샷 접종 의향이 없다'는 응답 33.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1%였다.
백신 접종 여부별로 살펴보면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응답자 중 63.1%는 '접종 의향이 있거나 이미 접종했다'고 응답한 반면 미접종자 중 60.8%는 '접종 의향이 없다'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선 65.3%가 '접종 의향이 있거나 이미 접종했다'고 응답해 전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천·경기와 서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접종 의향이 각각 40%대로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와 50대에선 '접종 의향이 있거나 이미 접종했다'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40대와 만 18~19세, 70세 이상에선 전체 평균과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인 반면 30대에선 접종 의향 여부가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66.6%는 '접종 의향 있거나 이미 접종했다'고 응답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선 부스터샷 접종 의향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