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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미만 어린이도 백신 접종 할까…질병청 “국외 연구결과 검토해 결정”
12세 미만 어린이도 백신 접종 할까…질병청 “국외 연구결과 검토해 결정”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2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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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많은 어린이에 코로나19 백신을 맞히는 게 질환 확산 둔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국 전염병 권위자가 언급한 가운데 우리 질병관리청은 "12세 이하 소아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 허가를 살핀 뒤, 국외 정책동향과 연구결과를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2세 이하 소아의 접종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홍정익 팀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12~17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12세 이하 소아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있는 백신 허가여부를 살피고, 그 외 국외 정책 동향이나 연구결과를 충분히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많은 어린이에 코로나19 백신을 맞히는 게 질환 확산 둔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2세 이상 연령층에 맞힐 수 있는데, 조만간 화이자 백신이 5~11세에도 접종 가능하도록 승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내 5~11세 어린이는 약 2800만명에 달한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의 시대에는 어린이들도 성인만큼 쉽게 감염된다. 또 쉽게 병을 옮긴다"며 "어린이에 백신을 맞도록 할 수 있다면, 지역사회에서 확산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연령을 5~11세 연령까지 하향하도록 허가하는 문제를 이달 말 논의할 예정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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