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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김재은 교수의 유아 심리 연구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김재은 교수의 유아 심리 연구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1.11.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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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호

손톱을 물어 뜯는 아이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손톱이 자랄 새도 없이 물어 뜯어 깎아 줄 필요가 없을 정도. 아이들은 왜 손톱을 물어 뜯는 것일까? 대부분 긴장과 불안 때문에 나타난다는 손톱 물어뜯기에 관한 심리 연구.

1991년 3월호 -김재은 교수의 유아 심리 연구
1991년 3월호 -김재은 교수의 유아 심리 연구

 

이런 아이는 왜 생기나

우리 주변에 보면 공부할 때도 놀 때도 손톱을 계속 물어 뜯는 아이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비단 손톱만 뜯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필을 물어 뜯기도 하고, 나무젓가락을 물어 뜯기도 한다. 또 어떤 아이는 자기 손가락을 깨무은 아이도 있다. 

손톱이나 연필을 물어 뜯는 행동은 손가락을 빠는 행동과는 그 성질이 매우 다르다. 손가락을 빠는 것은 그것으로 심리적 만족감을 얻지만, 손톱을 물어 뜯는 것은 일반적으로아이들이 만족을 얻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내보여 주는 증거이다. 

손가락 빠는 아이들은 대체로 성격이 온순하고 좀 의존적이고 부드러운 아이가 많다. 

그러나 손톱을 뜯는 아이들을 보면 날카롭고, 신경질적이고, 과민하고, 활발하고 침착치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온순하고 얌전하기보다는 활력이 넘치는 아이들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 손가락을 빨 때의 표정을 보면 퍽 흐뭇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인 데 반해서, 손톱을 뜯는 경우는 어딘지 초조하고 불안한 표정을 짓는 아이가 꽤 많다.

손톱을 뜯는 그 자체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불면증 · 불안 · 틱(틱이란 경련적인 운동을 하는데, 눈을 깜박거린다, 어깨를 움찍움찔한다, 고개를 휙휙 돌린다는 등 습관적으로 리드미칼하게 몸을 경련적으로 움직이는 일종의 정서 장애 활동이다)등 기타 몸을 만지는 습성이 병발하기 쉽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손톱 뜯기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대부분 긴장으로 온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긴장감을 강하게 갖게 되면 불안해지니까 뭔가 몸으로 그 긴장을 나타내게 된다. 긴장과 불안이 심하면, 그 배출구로서 손톱을 뜯기도 하고 어깨를 움츠리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그 뒤에 숨어 있는 긴장과 불안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손톱을 뜯음으로써 마음의 불안과 긴장을 밖으로 배출하려는 것이다.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손톱을 뜯는 아이가 있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을 비교해 보면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손톱을 뜯는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부모들을 보면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많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아이에게 긴장과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그것을 먼저 해소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가 손톱을 뜯는 행동을 다른 행동과 관련시키면 효과가 있다. 손톱을 물러 뜯지 않으면 손가락과 손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끼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손톱을 뜯고 있으면 손톱 밑에 끼여 있는 때가 입안으로 들어가고, 그 때에는 더러운 세균들이 우글거리고, 그것이 몸에 들어가서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을 일러 주는 것도 좋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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