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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위드코로나’ 앞두고 신규확진 2천명대…완화된 거리두기·풀린 긴장감 원인?
내달 ‘위드코로나’ 앞두고 신규확진 2천명대…완화된 거리두기·풀린 긴장감 원인?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2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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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20일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시행된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풀린 방역적 긴장감 등이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쉬운 추운 계절 요인과, 여전히 다수인 미접종자 등을 고려하면 확진자 발생은 순식간에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11명(국내 지역발생 209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8일 2172명 이후 20일만에 2000명선으로 올라섰다.

일시적 변동이 아닌 추세를 보여주는 지역발생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지난 10월 24일 1337.6명으로 단기 저점을 기록한 후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주평균 확진자는 1533.7명으로 10일만에 1500명선으로 복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27일) 최근 유행의증가세 전환과 관련 "지난주부터 완화했던 방역조치, 사적모임 확대 영향이 있을 것이고 일상 회복의 기대감들이 커지면서 이동량·활동량이 증가하는 것도 요인"이라며 "날씨 변동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문제도 결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정부가 꼽은 확산의 원인들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1월부터 한국형 위드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계획 초안에 따르면 현재 최대 8명까지 가능한 사적모임은 10명까지도 모일 수 있다. 오후 10시까지 묶여있던 영업시간 제한도 자정까지로 늘어난다. 방역적 긴장감은 더욱 풀어질 수 있고 사적 모임은 활성화될 수 밖에 없다.

아직은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지만, 곧 겨울이 다가온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조건이다. 여기에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활동이 늘어나 '밀폐·밀집·밀접'의 3밀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백신 접종 증가로 인해 10월 초중순 확산 감소가 있었지만,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탓에 이들의 예방 효과도 차츰 떨어지고 있다. 방대본이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돌파감염 현황에 따르면 17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1만9954명으로 전주 1만6972명 대비 2982명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1059명으로 신규확진자의 27% 정도가 돌파감염 사례다.

미접종자도 아직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으로 백신 접종 대상자이면서 미접종한 사람은 약 523만명 수준이다. 미성년자와 접종이 어려운 대상군까지 합하면 미접종 인구는 1000만명이 넘는다. 이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대규모 유행이 가능하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생산지수 실측치를 활용한 모델링 결과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신규 확진자는 최대 2만5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도 방역이 느슨해지면 감염이 될 수밖에 없다. 여전히 백신 미접종자도 상당수가 있고, 접종자 중에서도 3개월 정도 지나면 돌파 감염이 시작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위드코로나로 가더라도 일상 생활의 제약이 조금 풀리는 것이지, 예전처럼 여러 사람을 만나 장시간 만난다던지 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면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 감염이 늘더라도 천천히 진행되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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