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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유아에 200만원 바우처, 키즈카페 25개 구축 ... 오세훈 '할아버지 행정' 속도 내
서울시, 영유아에 200만원 바우처, 키즈카페 25개 구축 ... 오세훈 '할아버지 행정' 속도 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0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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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2021.5.4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2021.5.4

서울시는 내년 1월1일 이후 출생신고된 영유아에게 2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등 영유아·아동 지원을 강화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도 영유아·아동 지원 예산에 2조8124억원 편성했다. 올해 2조6663억원보다 1461억원 증가했다.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도 올해 7381억원에서 내년 9790억원으로 늘렸다.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체감하는 출산·육아 지원을 제공하고, 아이 키우기 행복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오 시장이 영유아·아동 보육 정책 강화에 나서는 것은 직접 손주를 돌보며 얻은 아이디어를 행정에 적용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그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를 통해 손주와 함께 하는 일상을 여러 차례 공개하기도 했다.

'첫 만남 이용권'은 내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출생아에게 200만원 상당의 바우처로 지급된다.

사용 범위는 유흥업소, 사행업소 등을 제외하고 사용처를 폭넓게 인정할 계획이다.

2시간에 약 30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서울안심 키즈카페' 예산도 66억원 편성해 내년 25개소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계절과 미세먼지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과 부모들의 교류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런 공약은 할아버지가 아니면 안 나온다"고 키즈카페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민간 키즈카페를 중심으로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내년 소규모로 설치해 성과를 점검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치원 무상급식,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에 따른 양질의 급·간식비 제공 예산은 281억원을 편성했다.

영아에 특화된 전담 아이돌보미를 교육·양성하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영아전담 안심 아이돌봄'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이용 대상은 양육공백 가정의 돌봄이 필요한 만 3개월~36개월 미만 영아로 내년 5개 자치구를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영아전담 안심 아이돌보미 200명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의 '안심 출산' 선거 공약으로 보육정책의 일환"이라며 "현재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1년을 쓸 수 있는데 직장 복귀 후 영아를 믿고 맡길 수 있는데 도움이 되도록 영아 전담 아이돌보미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내년 1월1일 이후 출생하는 만 0~1세 중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게 현금으로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원하고, 아동수당(월 10만원) 지급 연령을 현재 만 7세 미만에서 내년부터 만 8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한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과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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