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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뉴스]
[오늘의 농정 뉴스]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11.04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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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편한 ‘우리 단감’ 기존 단감과 차별화 선언]

단홍
단홍

 

우리나라 6대 과일 중 하나인 감은 특정 품종 편중 현상이 심하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단감 품종의 편중 재배로 인한 유통‧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단감의 90% 정도는 ‘부유’와 ‘차랑’ 등 1910년대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이다. 특히 ‘부유’는 전체 재배 면적의 80.1%를 차지한다.
 
이들 도입종은 수확기가 늦은 만생종으로 동시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과 서리 피해 등 기상 재해 위험이 크다. 소비 측면에서도  단조로운 품종 유통이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맛과 이용성이 다양한 단감으로 품종 다변화가 절실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떫은맛이 없고 과육 색이 변하지 않는 단감(완전단감)을 중심으로, 도입 품종(부유 15.1°Bx)보다 당도가 1∼2브릭스(°Bx) 더 높고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 5품종을 본격 보급한다.
 
‘봉황’과 ‘단홍’은 타원형 형태의 단감으로 열매 모양 면에서 일본 도입종 ‘부유’와 차별화된다. 단감으로 즐겨도 좋지만 연시(홍시)가 되면 당도가 1∼2브릭스(°Bx) 정도 오르고 과육이 탱글탱글해져 ‘부유’와 달리 홍시로도 먹을 수 있다.
 
특히, ‘봉황’은 세계 수출량의 55%를 차지하는 스페인 주 품종 ‘로조 브릴란트’와 모양이 비슷해 스페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스페인, 호주에 품종보호를 출원하고 현지 업체와 적응성 시험을 위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플레쉬’와 ‘연수’는 먹기 편한 단감이다.

‘올플레쉬’는 220g인 ‘부유’와 달리 180g 정도로 크기가 작다. 또, 씨가 없고 재배법에 따라서는 150g 정도로 아주 작게도 생산할 수 있어 학교 급식용 등 간편 소비에 알맞다. 상온에서 25일간 보관하는 등 저장성도 좋아 수출용으로 유망하다.
 
‘연수’는 껍질이 매우 얇고 부드러워 껍질이 두꺼운 ‘부유’와 달리 깎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다.
 
‘원미’는 열매가 크고, 껍질에 색이 잘 들며, 익는 시기가 10월 상순으로 빠른 품종이다. ‘부유’가 11월 초 수확기를 맞는 것과 달리 일찍 수확해 추석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시장에 출하됐으며 대만으로 시범 수출을 추진 중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7년 단감 품종 육성과 재배 연구를 시작해 2015년부터 국산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한 단감 품종은 이번 5품종을 포함, 총 11품종이다.

‘우리 품종 보급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단감 새 품종 보급 면적은 2015년 0%에서 2021년 5%(재배 면적 427ha)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정체된 수출시장에 품질 좋은 국산 품종을 보급함으로써 우리 단감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강삼석 소장은 “이번에 소개한 단감은 현장 수요에 맞춰 개발한 품종으로 모두 기존 품종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라며 “우리 품종 보급이 확대돼 단조로운 단감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고 소비 활성화, 농가 소득 향상, 단감 산업의 활로 개척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국산 단감을 재배하는 황태구 씨(전남 순천)는 “직접 국산 품종을 재배해 보니 기존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빠르고, 당도와 씹는 맛, 과즙 등 열매 품질도 좋아 앞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 양잠산업 활성화 학술 토론회 열어]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국잠사학회, 대한잠사회와 함께 기능성 양잠 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4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기능성 양잠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는 양잠 산물에서 유래한 건강 기능성식품 원료인 동결건조 누에 분말(혈당)과 피브로인 BF-7(기억력)의 산업화 현황과 유통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양잠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협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 토론회와 함께 BF-7 메모리파워, NueDEOXYIN, 누에 환 등 양잠 산물 20여 점도 전시된다.

농촌진흥청은 양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동결건조 누에 분말, 누에 동충하초, 피브로인 BF-7 등 양잠 산물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양잠 농가와 관련 산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양잠 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우리나라 양잠산업은 기능성 양잠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건강 기능성 원료로 활용되고 있는 동결건조 누에 분말과 피브로인 BF-7의 산업화 현황과 유통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 토론회를 계기로 기능성 양잠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윤무근 대표는 “최근 동결건조 누에 분말 생산공정 개선에 이어 공정을 확립했으며, 조만간 건강기능식품 제품이 시판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의 홍준기 연구소장은 “피브로인 BF-7은 미국 식품의약국 신규 건강식품 원료(NDI) 등록에 이어 캐나다 천연 기능성 물질(NPN)로 인정돼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대한잠사회 임석종 회장은 “오늘 학술 토론회가 기능성 양잠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체와 농가가 상호 연계되어 양잠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ESG경영 및 한국배 수출 확대 모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우측), 정장선 평택시장(좌측)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우측), 정장선 평택시장(좌측)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3일 경기도 평택시(시장 정장선)를 찾아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저탄소 식생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협업과 외식업체 대상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동참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방안 모색 등 ESG경영 실천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어 천안시 서북구 소재 국내 최대 배 수출단지인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을 방문하여 미국 배 수출현장을 점검하고 신선배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애로사항 및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사장은 “지난 7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에 국적 선사인 HM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선배 최대 수출국가인 미국 서안노선에 농수산식품 전용 선복을 운영하여 수출길 확보와 농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의 수출 지원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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