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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해지기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해지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1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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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지역환경시스템공학과
김형식 교수가 알려주는 환경호르몬 대처법


“주위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고 일회용품의 사용이나 승용차 이용 등을 되도록 줄이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학교에서도 환경오염 물질들이 어떤 종류의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지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생활양식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Q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의하면 환경호르몬성 물질, 일명 내분비계장애물질이란 ‘체내의 항상성 유지와 성장에 관여하는 생체 내 호르몬의 생산, 분비, 이동, 대사, 결합작용 및 배설을 간섭하는 외인성 물질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성 물질의 노출에 의해 생식기 이상이나 질환의 증가, 암 발생 증가, 정자 수 감소, 면역력 저하 등과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에 대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 환경호르몬성 물질의 노출에 의해 동물에서와 같은 생식기 이상, 정자수 감소 및 각종 암 유발 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명확하게 보고된 경우는 드물다.

Q 환경호르몬 대처 방법으로 친환경 식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식기를 고를 때 어떤 점에 유의해서 골라야 하나요?
많은 소비자들이 모든 플라스틱 재질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와 관련된 플라스틱 소재는 식약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뿐이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폴리카보네이트를 포함한 플라스틱 재질의 합성수지 37종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별도의 규격을 마련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다만 플라스틱 제품 구매 시, 제품의 소재에 대한 정보와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단시간에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폴리염화비닐, 폴리스티렌이 표시되어 있거나 전혀 아무런 표시가 없는 제품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신소재 ‘트라이탄’과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Q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식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우선은 제품 재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거나 가격이 싼 제품은 되도록 사지 않는 것이 좋으며 플라스틱 소재로 된 용기에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 고기류 및 지용성 식품은 가급적 냉동 보관하고 오랜 기간 동안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뜨겁거나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넣는 것은 가급적 삼가고 제품의 흠집 사이로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거친 수세미 대신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해 세척한다. 육안으로 흠집이 확인될 만큼 오래된 제품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Q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식기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최근 비스페놀A가 없으면서도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강점인 투명하고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트라이탄이라는 신소재가 개발되어 밀폐용기부터 물병까지 매우 다양한 식품보관용 용기들로 출시되고 있다. 이 소재로 만든 제품은 외부에 비스페놀A가 없다는 의미인 ‘BPA Free’나 ‘환경호르몬 無’ 등이 표기되어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Q 생활 속에서 환경호르몬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리의 삶은 화학물질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하고 생활할 수는 없다. 이미 화학물질의 사용에 길들여져 있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많은 화학물질을 매일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가급적 음식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다. 컵라면이나 일회용품 등의 인스턴트 식품의 사용을 줄이는 것 또한 우선되어야 한다.

 

글라스 유로 락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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