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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금요극장] ‘서유기2-선리기연’…천계의 신들과 마계의 요괴들이 벌이는 SF혈전
[EBS 금요극장] ‘서유기2-선리기연’…천계의 신들과 마계의 요괴들이 벌이는 SF혈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1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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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2-선리기연 (원제: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 / A Chinese Odyssey Part 2: Cinderella)’ 포스터 / EBS 금요극장
‘서유기2-선리기연 (원제: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 / A Chinese Odyssey Part 2: Cinderella)’ 포스터 / EBS 금요극장

오늘(11월 19일) EBS1 <금요극장>은 유진위 감독의 액션·모험·판타지 코미디 영화 <서유기2-선리기연 (원제: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 / A Chinese Odyssey Part 2: Cinderella)>이 방송된다. 

 주성치, 오맹달, 주인, 채소분, 남결영, 막문위, 나가영 등이 열연한 <서유기2-선리기연>은 1994년 제작한 홍콩 영화로, 상영시간 99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천계의 신들과 마계의 요괴들이 벌이는 SF혈전 특급… <서유기 월광보합>의 완결편

전편 <서유기 월광보합>에서 백정정(막문위)를 구하기 위해 월광보합을 사용해 시간을 되돌리던 지존보(주성치)는 뜻하지 않게 500년 전 과거로 이동하게 되고, 반사대사 자하(주인)을 만난다. 자청보검을 뽑는 사람을 남편으로 삼기로 맹세했던 자하는 자청보검을 단숨에 뽑아낸 지존보를 자신의 배필로 여기지만, 백정정에게 일편단심인 지존보에게 거절당하고 사라진다. 

한편, 손오공의 의형제 우마왕은 지존보가 손오공인 줄 알고 자신의 여동생 향향과 혼인시키려 하고, 사막에서 구조한 자하를 첩으로 삼으려 한다. 가까스로 탈출해 당시의 백정정과 만나게 된 지존보는 백정정과의 혼인을 서두르지만 지존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상대가 자하임을 알게 된 백정정은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난다. 이에 관세음보살을 찾아가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 맹세하며 손오공이 되기로 한 지존보는 저팔계, 사오정과 힘을 합쳐 우마왕에게 잡혀 있는 당삼장(나가영)과 자하를 구하러 가는데….

‘서유기2-선리기연 (원제: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 / A Chinese Odyssey Part 2: Cinderella)’ 스틸컷 / EBS 금요극장
‘서유기2-선리기연 (원제: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 / A Chinese Odyssey Part 2: Cinderella)’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주제 : 이 영화의 주제는 불교에서 인간의 여덟 가지 고통, 즉 8고를 극복한 깨달음이다. 전편인 <서유기 월광보합>이 전생의 업과 사랑을 주제로 손오공의 500년 후 환생인 인간 지존보의 8고를 코믹하게 그려냈다면, <서유기2 선리기연>은 인간 지존보가 손오공이 악업을 쌓던 500년 전으로 되돌아와 정겁을 극복하고 깨달음을 얻어 다시 신선 손오공으로 각성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 감상 포인트 : 영화<서유기 월광보합>과<서유기2 선리기연>는 원래 하나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나 감독이 당시 두 편의 영화로 편집해 개봉했다. 하지만 전편인 <서유기 월광보합>은 <서유기2 선리기연>의 서사에 불과하다는 평이 있을 만큼 <서유기2 선리기연>은 신선과 인간, 전생과 환생, 인과응보 등의 이야기를 전부 담고 있다. 

영화는 지존보가 깨달음을 얻고 손오공으로 각성하는 과정에서 ‘꿈인가 생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월광보합과 혼인 등으로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표현했으며, 자하를 통해 집착과 미련, 사랑의 아픔을 묘사하는 등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불교적 요소를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영화의 큰 틀이 깨달음인 만큼 배우들이 각성 전후, 환생 전후를 어떻게 다르게 연기했는지도 놓칠 수 없다. 특히 주성치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해탈한 듯한 눈빛 연기로 ‘진정한 주성치표 코미디 영화’라고 평가받는다.

‘서유기2-선리기연 (원제: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 / A Chinese Odyssey Part 2: Cinderella)’ 스틸컷 / EBS 금요극장
‘서유기2-선리기연 (원제: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 / A Chinese Odyssey Part 2: Cinderella)’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유진위 감독 : 시나리오 작가 및 감독, 배우 겸 영화 제작자. 유진위 감독은 1952년 홍콩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 영국에서 4년간 미술을 공부했다. 홍콩으로 돌아온 후 디자인에 흥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영화 제작 관련 일을 하게 된다. 1985년 제작사가 도산하면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처음엔 시나리오 작업이 순조롭지 않았고 그로 인해 힘들었을 때 왕가위를 만나 서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이가 된다. 

1987년 데뷔작 <맹귀차관>을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1990년에 액션 코미디 <도성>을 감독하여 홍콩에서 처음으로 4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992년 멜로 액션 영화 <92 흑장미 대 흑장미>를 제작해 제12회 홍콩영화 금상장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1994년에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대화서유지월광보합>과 <대화서유지대성취친>을 연출하여 제2회 홍콩영화평론학회 각본상을 받았다.

1998년 판타지 액션 영화 <초시공요애>를 창작한 후 영화계에서 은퇴해 캐나다에 정착했으나 2001년 복귀해 판타지 멜로 <무한부활>, 2002년 사극 <천하무쌍>을 연출한 후 다시 연예계에서 은퇴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04년, 주성치 주연의 판타지 액션 영화 <쿵푸(국내명: 쿵푸허슬)>의 제작 감독을 맡으며 또다시 복귀한 유진위 감독은 2010년 판타지 코미디 <월광보합>을 연출해 개봉 11일 만에 누적 흥행액 1억 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여복성>, <동성서취>, <화기소림>, <정전대성(국내명: 삼장법사의 모험)>, <완미가처 168>, <대요동해>, <선구대전(국내명: 무림축구)>, <쿵푸연맹>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금요극장]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토요일 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금요극장 ‘서유기2-선리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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