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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1주년 맞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유인근 기자
  • 승인 2021.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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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의 정식 수장 자리에 오른 지 지난 10월 14일로 1주년이 됐다. 수석부회장 시절 2년간 조직문화를 바꾸고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회장 취임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체질개선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모든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뚝심·품질 경영’으로 세계 5위권 완성차 제조업체로 올라섰던 현대차그룹은 이제 정의선 체제를 맞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 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의 정식 수장 자리에 오른 지 지난 10월 14일로 1주년이 됐다. 수석부회장 시절 2년간 조직문화를 바꾸고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회장 취임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체질개선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모든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뚝심·품질 경영’으로 세계 5위권 완성차 제조업체로 올라섰던 현대차그룹은 이제 정의선 체제를 맞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 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은 고객, 인류, 미래 그리고 사회적 공헌에 중점을 두고 있다.”(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의 K.C.크래인(K.C.Crain) 발행인)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기존 자동차 메이커의 틀에 머무르지 않고 폭넓은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일본 경제지 닛케이산업신문)

지난 10월 14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에 대한 세계 자동차업계의 평가다. 창업주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그룹의 총수에 오른 그가 뛰어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견인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경제의 시간에서 1년은 무엇을 시도하고 성과를 내기에는 참으로 부족한 시간이다. 그런데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운전대를 잡은지 1년만에 엄청난 변신에 성공하며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솔루션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정 회장은 1년 전 취임사에서부터 “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1년도 안 돼 그 말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현대자동차 내부나 재계에서는 일단, 그의 1년 성적표에 ‘A+’를 매기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사실 정의선 회장 취임 당시만해도 글로벌 경영환경은 극히 불투명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보호 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성이 심화됐다. 올해 초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업체들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러나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신차와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완성차 경쟁력을 확보했고,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9월까지 505만여 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했다. 지난해 팬데믹 영향으로 인한 감소폭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점점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8월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 9월에는 사상 최초로 유럽시장 점유율 3위에 등극했다.

고급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럭셔리브랜드 제네시스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브랜드를 론칭했다.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각축
전이 벌어지는 중국과 유럽에 본격 진출, 글로벌 누적 판매 60만 대 기록을 앞두고 있다.


“이제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6월엔 1895년 세계 최초로 창간된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드’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같은 성과로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회장이 총수 자리에 오른 지난 1년간 그룹의 시가총액이 30% 가까이 증가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삼성, LG, SK 등 주요 4대 그룹 중에서는 사실상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정 회장 취임 1년 전인 지난해 10월 13일 105조8000억원(종가 기준)에서 지난 8일 136조1000억 원으로 30조3000억원(28.7%)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시총이 이처럼 빠르게 증가한 주된 배경으로 정 회장 취임 후 미래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가시적 성과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신사업에 수조원대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모빌리티 생태계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반도체 보릿고개로 여겨졌던 올해 2분기 현대차그룹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분기 매출 첫 30조원을 넘어섰고, 기아도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포인트(P) 상승한 6.2%로, 지난 2016년 2분기(7.1%) 이후 19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정 회장 취임후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기업에서 미래산업 기업으로 변환을 시도중이다. 이런 노력은 20년전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에 ‘저렴한 브랜드’로 인식됐던 현대차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인정받으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지난 6월엔 1895년 세계 최초로 창간된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드’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에서 따온 이 상은 매년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동차업계 최고 영예의 상이다. 그동안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2014),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2018),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2019),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2020) 등 세계 자동차 업계를 이끈 인물들이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았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정 회장이 첫 수상자다.

“이 영예는 지속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인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 세계적 팬데믹이 우리의 이동과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삶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즐기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시고니스 트로피가 다른 어떤 상보다 뜻깊었던 정의선 회장의 수상 소감이다.

주최 측은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이 놀라운 성장의 핵심 원동력은 정의선 회장”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히면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더는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존경하고 영향받은 인물은 조부 정주영-부친 정몽구

 

정의선 회장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할아버지 정주영 선대회장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을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정의선 회장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할아버지 정주영 선대회장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을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범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의 장손이자 정몽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회장은 1970년 서울생이다. 서울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과장으로 입사했지만 1년만에 미국으로 떠나 샌프란시스코경영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 후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2년간 근무하다 1999년 현대차 자재본부 이사로 재입사했고 현장에서 볼트와 너트의 가격까지 따져가며 철저한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거쳐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지내며 경영 능력을 키웠다. 2018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일찌감치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승계자로 결정된 뒤 지난해 10월 입사 20년만에 그룹 총수에 올랐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실무부터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받아 재벌 3세 가운데 가장 우호적인 사회적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할아버지 정주영 선대회장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을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성장과정에서 직접 보고 겪었던 조부와 부친의 성실과 검소,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추진력과 계획성이 경영인으로 자리잡는데 훌륭한 지침이 됐다”는 것이 이유다.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일화가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정주영 선대회장은 매일 아침 가족들과 청운동 자택에서 함께 아침식사를 한 것으로 유명했다. 식사 자리에는 해외출장이나 사업상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참석하도록 했다. 점심과 저녁은 사업상 밖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 아침만이라도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정의선 회장 역시 고등학생 시절 3년 정도 조부와 함께 살며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2019년 칼라일그룹 초청 대담에서 “매일 아침 5시30분 할아버지께서 기상하는 시간에 맞춰 아침식사를 했다. 그때 수차례 말씀해주시기를 ‘시류를 따라야 한다’고 하셨다. 당시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야 의미를 약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수로서 겪어야 하는 고민의 답을 조부의 조언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생전 어린 정의선에 대해 “물건이야. 언젠가 중책을 맡을 것”이라고 말하며 매우 총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역시 “할아버지에 대해 겉으로 보기에 사업에 전념하느라 가족에게 소홀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가족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느끼며 스스로 가족사랑을 실천한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과는 어릴적부터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을 오르며 부자간의 정을 쌓았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할 때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부친의 심중을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아들에게 품질에 대해 자주 강조하며 “성실하고 건강하게 일하라”는 조언을 해왔다고 한다. 정 명예회장은 아들이 대학 졸업 후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 때도, 공부를 마친 뒤 현지 일본회사에 취직하겠다고 했을 때도 “열심히 해봐라”고 격려해주며 묵묵히 지원했다.

정의선 회장은 사석에서 그렇게 자신을 믿어준 부친에 대해 감사 마음을 자주 표현하곤 한다. 지난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을 때, 대신 수상자로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아버지는 현대차그룹을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회사에서 세계적 자동차기업으로 성장시키셨다. 아버지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이겨내고 독자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정주영 선대 회장의 꿈을 결실로 맺었으며 현대차그룹을 직원들과 고객, 딜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로 도약시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는 소감으로 부친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보여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수소비전2040’ ‘2045탄소중립’ 선언 “인류의 미래 위해 수소사회 앞당기겠다”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것입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정의선 회장이 한 말이다. 자동차 중심의 현대자동차가 최근 장거리 이동을 돕는 도심 항공기 사업을 준비하고, 사람 대신 궂은 노동을 대신해줄 로봇 사업에 진출한 것도 이 말과 무관치 않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오랫동안 구상해온 큰 그림, 현대자동차의 미래 전략이다. 그는 자주 “스마트시티와 같은 상상 속의 미래를 조기에 현실화해 인류에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에서 벗어나 수소와 도심항공모빌리티(UMA), 로보틱스(Robotics) 등 미래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로보틱스 사업 육성을 선언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기아 완성차 공장에 안전서비스 로봇으로 투입됐으며 사내 로보틱스랩을 통해 의료용 착용 로봇 ‘멕스(MEX)’와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달이(DALe)’ 등도 자체 개발을 하고 있다. UAM 분야에서는 미국 워싱턴DC에 2000억원 규모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하늘 길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8년께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UAM 기체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미래 세대’를 자주 언급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전지구적 기후변화 해법을 찾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임과 의무라는 생각의 소산이다. 그가 태초의 청정에너지 수소의 글로벌 전도사를 자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의선 회장의 진심이다. 거기에는 더는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이 묻어있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가 가능한 기술적 수단들을 모두 활용해 미래를 지키려는 차원이다.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수소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그는 ‘중대형 트럭 신차는 수소차로, 승용차는 전기차, 상용차는 수소전기차’라는 투트랙 전략을 분명히 했다. 또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수소비전 2040’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기술, 수소모빌리티 등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에게 수소는 미래와 지구, 인류를 위한 솔루션인 것이다. 청정 에너지인 수소의 대중화를 통해 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지난 9월 현대자동차의 ‘2045년 탄소중립’ 선언도 같은 맥락이다.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난관이 있더라도 우리 세대가 역할을 하고 극복하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우리세대가 지키지 못하면 지구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 그가 꿈꾸는 미래야말로 어쩌면 모두가 바라는 당연한 세상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할 어려운 숙제 아닐까.


글 유인근 기자(푸드경제신문 편집국장) | 사진 제공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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