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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바닷가 사람들] 알 가득 금대구가 돌아왔다…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대구 조업 현장
[EBS 바닷가 사람들] 알 가득 금대구가 돌아왔다…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대구 조업 현장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2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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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편 - 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 /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대구 편 - 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 /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오늘(11월 24일, 수요일) EBS1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대구 편 - 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가 방송된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기암절벽, 옥빛 동해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은 사시사철 다양한 풍광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11월이면 산란기를 맞은 대구가 지나가는 길목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산란을 위해 찾아든 알이 가득한 대구는 장호항을 찾은 사람들의 입맛, 손맛을 사로잡는다.

장호항에서 자망 조업으로 40년간 대구를 잡아 온 김원규 선장(66세)은 아내와 아들을 동반하여 대구잡이에 나선다. 대구는 몸집이 큰 경우 90cm의 몸 크기를 자랑하기도 하는 묵직한 어종. 기계의 힘을 빌린다지만 일일이 한 마리씩 그물에서 떼어 내야 하는 수작업 또한 만만치 않다. 조업 후에는 모두 함께 대구회와 대구 매운탕으로 고단한 몸을 데운다.

한편 남해보다 일찍 대구가 올라오는 장호항은 커다란 대구의 손맛을 느끼기 위해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대구 낚싯배 정주석 선장(59세) 역시 오늘도 어김없이 낚시 손님을 태우고 바다로 나간다.

삼척시에서 유명한 번개시장은 싱싱한 수산물을 찾아 서울에서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그런데 한 마리에 원가 5만 원부터 시작해 크기에 따라 10만 원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대구의 몸값이 그야말로 금값이다. 

대구 편 - 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 /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대구 편 - 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 /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원래 대구는 옛날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생선. 머리부터 아가미, 뽈살, 살, 내장, 알, 정소까지 아낌없이 주는 대구는 탕과 지리로 끓여 먹고, 뽈찜으로 먹고, 알젓과 이리젓을 담아 버릴 것 없이 먹는 유용한 생선으로 양반 고기 취급을 받았다. 그 외에도 해풍에 꾸덕하게 말린 대구는 미식가들이 먼저 찾기도 한다.

번개시장 안에 위치한 작은 식당 역시 주문을 받으면 시장에서 바로 대구를 사 와 끓여주는데, 특별한 양념 없이도 대구살만으로 달큰하고 시원한 생대구 지리탕이 완성된다.

17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대구잡이로 귀어한 김인복 초보 선장(47세)은 외줄낚시로 대구를 잡는다. 3년 동안 선원 생활 끝에 배를 마련해 단독조업을 하는 김선장은 2주에 한 번 서울의 아내와 딸을 만난다. 가족과 떨어져 선택한 바닷가 인생이지만 몸과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 만족스럽다. 특히나 금대구가 올라와 줄 때는 희망과 자신감이 차오른다.

맛과 영양분이 풍부해 약대구로도 대접받는 귀한 고기 대구의 귀환에 새벽바람 맞고 바다로 향하는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 ‘동해의 나폴리 장호항, 금대구가 돌아오다’는 11월 24일 밤 11시 05분에 방송되는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 만날 수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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