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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수도권 집중화' 시작 ... 5년만에 11.6만명 순유입
인구 '수도권 집중화' 시작 ... 5년만에 11.6만명 순유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29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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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020년 통근·통학 이용교통수단 (통계청 제공)
2015년, 2020년 통근·통학 이용교통수단 (통계청 제공)

혁신도시, 세종시 등의 영향으로 2015년에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처음 순유출로 전환됐던 수도권 전출입 인구가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다시 '수도권 집중화'가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2세 이상 인구의 통근·통학 비중은 2015년 66.7%에서 5년 만에 61.8%로 5%포인트(p)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보면 1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지난해 수도권 전입인구는 97만8000명, 전출인구는 86만2000명으로 11만6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2015년 8만5000명 순유출에서 5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이전엔 혁신도시, 세종시 등으로 수도권에서 유출요인이 있었는데 2020년엔 없어져서 수도권으로 다시 유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중에서도 경기도로의 유입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1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순유입 인구는 경기에서 17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1만5000명), 세종(1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도 간 순유출 인구는 서울이 4만8000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경북(각 -2만7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 규모는 충남(2만2000명)에서 가장 많고 경북(1만5000명), 대전(1만2000명) 등 순이었다. 수도권으로부터의 순유출은 제주(-2000명)가 유일했다.

수도권으로 전입·전출한 인구 연령은 20대(42.9%·29.9%), 교육 정도는 대학교(48.2%·39.7%)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0년 11월 1일 기준 거주지와 1년 전 거주지가 다른 인구는 828만4000명으로 1세 이상 인구 중 16.6%를 차지했다.

시군구 경계를 벗어나 이동한 1세 이상 인구 이동률은 7.2%로 2015년(5.6%)보다 1.6%p 증가했다.

1세 이상 이동자 중 20대의 이동인구가 29%로, 5년 전보다 4.4%p 상승했다.

출생지에 거주하는 비율은 제주(63.3%)가 가장 높고, 세종이 20.1%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 출생한 인구는 16.3%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경기(13.6%), 경북(8.7%) 등 순이었다.

2020년 11월1일 기준 12세 이상 통근·통학 인구는 2935만8000명에서 2801만2000명으로 134만6000명 감소했고, 통근·통학률은 66.7%에서 61.8%로 4.9%p 떨어졌다.

이들의 평균 통근·통학 소요시간은 30.0분으로 2015년(30.9분)보다 0.9분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평균 통근시간은 31.2분에서 30.8분으로 0.4분 줄고, 통학시간은 29.6분에서 26.2분으로 3.4분 감소했다.

수도권 통근·통학시간은 서울이 37.2분으로 가장 길었다. 단순계산으로는 서울에선 통근·통학에만 왕복 1시간14분가량이 걸리는 셈이다. 다만 통근·통학은 거주지 출발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돌아올 때 걸리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어 경기(35.3분), 인천(35.0분) 등 순이었다. 비수도권은 부산(30.3분), 대구(28분), 세종(26.5분) 등이다.

통근·통학에 30분 미만이 걸리는 인구는 51.2%로 5년 전보다 1.4%p 감소했다. 2시간 이상이 걸리는 비율은 0.2%로 1.4%p 줄었다.

통근·통학 인구 중 거주지 시군구에서 이동하는 인구는 67.6%였다. 이 비율은 비수도권이 64.5%로 수도권(48.6%)보다 15.8%p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통근·통학 인구는 143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통근·통학 인구 2명 중 1명꼴은 수도권 거주민인 셈이다.

수도권 통근·통학인구 중 동일 시도 내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1198만3000명, 다른 시도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237만7000명이었다.

통근·통학 때문에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는 143만6000명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인천에서 서울로 16만4000명, 경기에서 서울로 125만6000명, 비수도권에서 서울로 오는 인구가 1만7000명이었다.

서울에서 서울 밖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62만2000명이었다.

통근·통학 때문에 서울로 순유입되는 인구는 81만4000명에 달했다. 인천과 경기에선 통근·통학 때 인구가 각각 16만5000명, 70만8000명 순유출됐다.

통근·통학 인구의 이용교통수단은 승용차·승합차가 43.7%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걸어서(18.3%), 시내·좌석·마을버스(13.4%) 순이었다.

5년 전보다 승용차·승합차는 6.3%p, 전철·지하철은 1.6%p 늘었고 '걸어서'는 6%p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피하기 위해 개인 이용수단은 증가하고, 다중 이용수단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걸어서'는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영향으로 많이 줄었다.

정 과장은 "전철·지하철은 신분당선, 1호선, 경의선, 수인분당선 등 각종 노선 확장 및 신규역 추가 등으로 이용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주간인구지수는 10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상주인구에 통근·통학으로 순유입하는 인구를 반영한 값의 비율로, 100을 넘으면 통근·통학 때 인구가 순유입한다는 의미다. 주간인구지수는 세종이 93.4로 가장 낮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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