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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겨울 재촉 비 내리고 천둥·번개·돌풍까지, 오후부터 기온 급락, 수요일 한파특보
[오늘의 날씨]겨울 재촉 비 내리고 천둥·번개·돌풍까지, 오후부터 기온 급락, 수요일 한파특보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11.30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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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화요일인 내일(30일)은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모양이다. 전국에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눈이나 비가 내린 후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예보다. 

기상청은 "30일 전국적으로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오전 시간대만 해도 상층부의 기온이 영상 8도를 보이다가 12월1일에는 상층부의 경우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큰 변화가 나타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난다"면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린다. 오전 3~6시에 서쪽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 6~9시에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저기압과 연관된 한랭전선은 북한과 우리나라에 걸쳐 남북으로 길게 뻗치면서 통과할 전망이다. 이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 전국에 강수가 예상된다. 다만 한랭전선은 오전 9시에는 서해안에서, 오후 3시에는 동해안으로 빠른 속도로 빠져나갈 예정이라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눈·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돌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라며 "강수 피크 시간대는 지역에 따라 1~2시간 정도며,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리는 형태를 보이겠다"라고 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후 3시부터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오후 6시부터 충청 내륙과 전라 동부내륙, 경상 서부내륙, 제주도 산지에는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지역도 있다. 

예상 강수량 및 적설량은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10~50㎜ △그 밖의 전국 5~30㎜ △강원 내륙·산지 1~3㎝ △경기 동부·제주도 산지 1㎝ 내외다. 

이들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다. 또 눈이 쌓이거나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점차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기상청은 "강풍과 추위, 결빙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니,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강풍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점검 및 관리 철저
o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 안전 유의
o 강풍과 풍랑에 의해 항공 및 해상교통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
o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
o 선별진료소 종사자 등 야외 업무 종사자의 체온 유지와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
o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등 농작물의 저온 피해가 없도록 보온 유지
o 내일 출근길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특히, 모레 출근길에는 내린 비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으니, 교통안전과 낙상사고 등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
o 산간도로와 터널 입출구간의 기상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8~16도로 예상된다. 

도시별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8도 △춘천 2도 △강릉 9도 △대전 6도 △전주 9도 △광주 9도 △대구 4도 △부산 11도 △제주 1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춘천 9도 △강릉 15도 △대전 11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대구 12도 △부산 15도 △제주 17도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을 나타내겠다. 

전국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 해상에서도 바람이 시속 35~7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0m(동해 중부 먼바다 최대 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전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내일(12월 1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아침기온은 내일보다 10도 내외로 큰 폭으로 낮아지겠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아침최저기온은 -6~5도, 낮최고기온은 1~8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의 경우 12월1일 아침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일부 지역엔 한파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추위는 12월1~2일 최대를 기록한 뒤, 6일부터 차차 풀릴 전망이다"라고 예보했다.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20~60㎜, 그 밖의 전국은 5~40㎜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제주도 산지는 2~7㎝ △강원 내륙, 충북 중남부, 전북 내륙 1~3㎝ △경기 동부, 충북 북부, 충남권, 경상 서부 내륙, 서해 5도 1㎝ 내외 등이다.

강원, 경기 일부 지역에는 1일 한파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한파특보는 전일 대비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경기 일부 지역에 일부 (한파특보 발효 조건이) 부합된다"라며 "일부 지역으로만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풍랑경보도 발효될 수 있다. 특히 비·눈이 내린 뒤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블랙아이스로 바뀔 수 있어 도토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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