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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오늘의 농정]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11.30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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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강황’ 제조 기술 표준화로 산업화 청신호]

강황 원물 절편
강황 원물 절편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국산 강황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산 강황의 간 건강 효과를 밝힌 데 이어 최근 제조 기술을 표준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1일 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식․의약 소재로 산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작물로, 체온을 높이고 지방의 축적을 억제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산 강황은 특유의 향이 나며 병충해가 적다. 또, 여러 해 동안 재배하는 외국산과 달리 4월경 파종해 첫서리가 내릴 즈음인 12월 초 수확하기 때문에 물리․화학적인 변이가 적고 기능 성분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그러나 외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인건비 상승과 판로 확보 등으로 농가 소득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16년과 2019년 국내산 강황의 지방간 억제 효과를 밝혔고, 이번에는 국내산 강황의 지방간 예방 원료 제조 공정을 표준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황과 같은 약용작물 추출물을 식품 등의 원료로 제조할 때는 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부분 고온에서 가열한다. 그러나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미노이드는 열에 약해 성분이 파괴돼 효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성분을 추출할 때 온도와 시간, 건조 방법 등 커큐미노이드가 열에 파괴되는 문제점을 해결해 국내산 강황에 맞춘 제조 공정을 과학적으로 표준화했다.
 
참고로, 기존 연구에서는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국내산 강황이  간세포 등이 손상됐을 때 증가하는 지수(ALT, AST)를 약 62.0% 줄여주고, 중성지방은 최대 49%, 나쁜 콜레스테롤 최대 85%까지 줄여주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 이전은 농촌진흥청이 국내산 특용작물인 강황의 간 건강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표준화된 제조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산업화까지 성공함으로써 국산 강황 산업 활성화의 시작점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수입 강황 위주의 건강식품 시장에서 저평가된 국산 강황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은 물론, 국내산 특용작물의 인식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해 국산 강황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하고, 천연 의약 소재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 진도에서 강황을 재배하는 청년 농업인 정안호 씨는 “진도는 전국 최대의 강황 재배 지역으로 우리 강황은 따뜻한 기후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품질이 우수하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한 제조 방법과 국내산이 지닌 우수한 기능성으로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기술 이전 업체인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국내산 원료의 기능성을 입증, 이를 제품화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앞으로 꾸준한 연구와 국내산 원료 발굴을 통해 국민 건강 개선에 기여하고 국내 농가와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지원 원장은 “국내산 강황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강황 재배 농가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다.”라며“외국산과 차별화된 국내산 특용작물의 효능을 발굴하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기능성 연구를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소규모 한과류 가공업체용 디지털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소규모 한과류 가공업체의 식품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한다.
 
소규모 한과류 가공업체는 올해 말까지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 HACCP) 의무적용 대상이다.
 
대부분 규모가 작고 고령의 작업자들로 운영되는 소규모 한과류 가공업체는 해썹 기준에 맞는 위생관리 시스템 도입과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디지털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은 소규모 한과류 가공업체의 표준 기준서 작성 준비, 위생관리에 필요한 각종 점검과 기록을 휴대형 전산기기를 활용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소규모 한과류 가공업체에 공통되는 표준 기준서 서식을 제공하고, 신청 업체의 특성에 맞게 수정할 수도 있다.
 
또한, 식재료 냉장 온도, 유탕기 온도, 금속검출 등 중요하게 관리해야 하는 항목의 점검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위생관리나 교육 등의 점검표와 일지를 전산화해 관계 기관 점검 시 보고서로 출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디지털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 이용하려면 사업장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전산기기는 윈도 운영 체계 기반의 휴대형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다.
 
설치 형태에 따라 중요 관리 항목의 측정값을 수기로 입력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감지기(센서)를 이용해 자동 입력하면 인터넷 데이터 전송 가능 감지기와 통신 모듈 설치비용, 데이터 웹서버 이용료 등이 발생한다.

소프트웨어, 설치 등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로 연락하면 얻을 수 있다.

현재 디지털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을 사용 중인 한과가공업체 이순희 대표는 “해썹에서 요구하는 냉장고 온도나 유탕기 온도 기록, 각종 일지와 점검표를 손으로 작성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었는데, 이동통신 기기를 이용하니 편하고 시간도 줄어 그 시간에 더 맛있는 한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이성현 과장은 “디지털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바쁜 업무로 점검 시기를 놓치거나 데이터 누락, 작성 오류 등을 방지해 식품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FOOD 앰배서더 활용, 일본 MZ세대 공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일본 MZ세대 공략을 위해 6개월에 걸쳐 추진한 ‘K-FOOD 앰배서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K-FOOD 앰배서더는 매달 제공되는 한국식품을 활용해 주제에 맞는 요리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파하는 홍보대사 역할로 100명을 선정하였는데, 모집이벤트에 500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선정된 앰배서더는 전통식품인 고추장, 막걸리부터 신선식품인 당조고추와 참외까지 매월 제공되는 여러 식품을 활용해 주제에 맞는 요리과제를 수행했는데, 기존의 틀을 벗어나 일본인의 눈으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10월에 할로윈을 주제로 김치와 호떡을 이용한 요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매월 품목과 주제를 달리하여 진행하였는데, 그중에서도 ‘마시는 식초를 사용한 건강메뉴(6월)’와 삼계탕·유자차·고려인삼을 활용한 ‘면역력 향상으로 더위 극복(8월)’에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여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높아진 관심을 보여주었다.

사업에 참여한 앰버서더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2명 전원이 K-FOOD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답하는 등 홍보 효과가 있었다. 품목별 관심도는 김치, 고추장, 호떡믹스가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김치와 고추장은 계속 구매하고 싶은 품목에서도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한 참가자는 “늘 먹던 밥에 고추장을 조금 넣는 것만으로도 감칠맛이 더해져 또 다른 맛이 된다는 것과 파프리카나 유자차가 한국의 대표 메뉴라는 점 등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며, 한국식품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사업이 일본 내 젊은 층에게 한국식품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여 한국식품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수변도시 준설 본격 착수]

새만금개발공사 강병재 사장이 29일 스마트 수변도시 공사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강병재 사장이 29일 스마트 수변도시 공사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강병재, 이하 ‘공사’)는 29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공사 현장을 찾아 본격적인 준설공사 착수에 앞선 시험시공 시연상태와 동절기 현장관리 실태를 점검하였다.

수변도시 매립공사는 ‘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착공(’20.11) 이후 공사용 진입도로, 제방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최근 북측 제방(5.9km) 및 준설을 위한 배사관 설치(해상 6.8km, 육상 3.1km)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준설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사 강병재 사장은 “위험상황 발견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반드시 조치가 완료된 후 작업 재개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삼아 겨울철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여 빈틈없는 안전관리 시스템구축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하였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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