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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자산에 투자하던 50대의 변신 ... ETF 등에 공격적 투자 
안정성 자산에 투자하던 50대의 변신 ... ETF 등에 공격적 투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0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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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채권 등 안정성 자산에 투자하던 만 55세 이상 투자자들이 증시상승에 ETF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래에셋증권 및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올해들어 다른 금융사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긴 만 55세 이상 개인연금 가입자가 투자한 상위 20개 종목 중 ETF가 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현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타이거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SOLACTIVE) ETF와 타이거 미국 나스닥100 ETF도 각각 두번째와 네번째로 많았다.  

타이거 미국테크TOP10 INDXX, 타이거 미국 S&P500, 타이거 차이나항셍테크, 타이거 글로벌 리튬&2차전지솔랙티브, 타이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등도 상위 구성 종목에 포함됐다.

만 55세 이상의 IRP(개인형퇴직연금) 가입 고객이 투자한 상위 20개 종목에도 5개 ETF 종목과 국내 대표 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가 이름을 올렸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대의 투자자들이 연금에서 해외주식 ETF 비중을 늘린 것은 '분산투자와 수익률'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들어서만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계좌를 옮긴 투자자 중 만55세 이상은 전체의 4분의 1 수준인 1만4671명(26.6%)에 달한다.

증권사로의 머니 무브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2016년말 기준 개인연금과 IRP 가입고객 대부분은 채권과 원리금보장형 ELB를 선호했다. 2016말 기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상위20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은 채권형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대형 사업자의 최근 1년간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8.12%로 삼성생명(3.62%), 신한은행(2.93%), KB국민은행(2.60%) 등의 수익률을 크게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과거 만55세 이상의 연금수령 가능 고객들이 전통적으로 금리형 상품이나 현금성자산으로 운용했지만 최근 증시 상승으로 연금 수령액을 고정시키기 보다는 투자수익률 제고를 통해 연금 총액을 늘려가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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