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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평년보다 3~7도 높아 따뜻, 일교차 10도 이상 감기조심, 미세먼지 극성
[오늘의 날씨]평년보다 3~7도 높아 따뜻, 일교차 10도 이상 감기조심, 미세먼지 극성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12.0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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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미세먼지의 심술이 계속된다. 일교차 커서 감기에도 조심해야겠다.

기상청은 "9일 전국이 동해 북부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아침 최저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평년(아침 기온 -7~3도, 낮 기온 3~11도)보다 3~7도 높다.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15도로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4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1도 △전주 2도 △광주 3도 △대구 2도 △부산 7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8도 △강릉 15도 △대전 11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대구 12도 △부산 17도 △제주 16도다.

기상청은 "밤부터 오전(10시)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밤사이 안개가 끼는 지역에서는 지표면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살얼음이 발생(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고갯길 등)할 가능성이 높겠다.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낮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가 끼는 곳이 많겠다. 연무는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저녁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아진다. 

동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다. 특히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바닷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동해남부 먼바다와 제주도남쪽 먼바다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25~50km/h(7~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대구는 '나쁨', 그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주·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은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일(10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권은 대체로 흐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서해안과 전북서해안에는 10일 새벽(03시)부터 오전(12시) 사이 비가 내리겠으며,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에는 낮(09~18시) 동안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8~17도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춘천 0도 △강릉 7도 △대전 4도 △전주 5도 △광주 5도 △대구 4도 △부산 8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8도 △강릉 15도 △대전 12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제주 17도다.

한편, 올해 가을은 평년보다 따뜻했으나, 10월 중순 이후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오며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였으며, 특히 10월 기온변동폭은 역대 10월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21년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에서 10월1일부터 31일까지 일평균기온의 최곳값(22.6도)과 최젓값(6.4도)을 비교해본 결과 기온 변동 폭이 16.2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큰 수치다.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평균기온은 20.9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아열대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 장기간 머물면서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돼 고온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그러나 10월 중순부터 아열대고기압이 남쪽으로 물러나는 동시에 찬 대륙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10월15~17일 이틀간 기온이 11.7도나 하강했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의 원인은 베링해 부근에 블로킹 고기압이 형성돼 한반도 상공의 공기 흐름이 동서로는 정체되고, 위아래로만 흐르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베링해 고도 5.5㎞ 상층에서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 우리나라 쪽으로 저기압이 내려오게 된다.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남북으로 움직이는 기류가 생기면 북쪽의 한기가 내려오게 된다. 이로 인해 기온변동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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