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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랭킹 1위 최정 꺾고 여자기성전 첫 우승 ... 올해 4승 3패로 우세
오유진, 랭킹 1위 최정 꺾고 여자기성전 첫 우승 ... 올해 4승 3패로 우세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12.1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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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우승을 차지한 오유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우승을 차지한 오유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오유진 9단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여자기성전 정상에 올랐다. 오유진은 상대전적에서 6승 26패로 크게 열세지만 올해에는 4승 3패로 앞서고 있다.

오유진은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오유진은 종합전적 2-0으로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오유진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좌하귀 백 대마를 압박, 우세한 형세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 9단의 흔들기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유진은 최정과의 2021년 상대 전적에서 4승 3패로 앞서게 됐다. 통산 상대 전적은 최정이 26승 6패로 우세지만, 올해 두 차례 열린 타이틀 매치(여자국수‧여자기성)에서 오유진이 모두 승리했다.

오유진은 "여자기성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굉장히 강한 선수에게 결승전에서 이겨 더 기쁘다"며 "예전에는 안전한 수를 더 많이 뒀는데 요즘에는 더 적극적인 수를 두게 된 것 같다.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변화를 꾀했다. 앞으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정의 대회 4연패 도전은 무위로 돌아갔다. 그동안 다섯 차례 열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김다영 4단이 초대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4기 대회에서 최정이 대회 3연패를 이뤘었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한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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