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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조기 긴축 시사에…코스피 2920선 후퇴, 코스닥 2.9% 급락
美연준 조기 긴축 시사에…코스피 2920선 후퇴, 코스닥 2.9% 급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0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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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3.44포인트(1.13%) 하락한 2920.5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29.32p(2.90%) 하락한 980.30, 달러/원 환율은 4.1원 오른 12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3.44포인트(1.13%) 하락한 2920.5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29.32p(2.90%) 하락한 980.30, 달러/원 환율은 4.1원 오른 12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양적 긴축 시사에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밀렸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53.97) 보다 33.44p(-1.13%) 하락한 2920.53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28.57포인트(0.97%) 내린 2925.40에 출발해 장중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폭을 다시 키웠다.

기관은 482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809억원, 개인은 282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92%), 현대차(0.23%)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5.21%), NAVER(-4.65%), 삼성바이오로직스(-2.67%), 삼성SDI(-0.93%),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4%), 기아(-0.35%) 등은 하락했다.

외국인은 카카오(1873억원)와 네이버(102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카카오는 5% 이상 하락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가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상승 업종은 철강금속(2.27%), 건설업(1.35%), 운수장비(1.23%), 은행(0.32%) 등이다. 하락 업종은 서비스업(-3.57%), 의약품(-3.43%), 증권(-2.13%), 섬유의복(-2.10%) 등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은 예정되어 있었는데 양적 긴축을 한다는 게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면서 "성장주는 당분간 부정적일 것으로 보이고, 테마성으로 많이 올랐던 인터넷, 게임 업종에 대해서는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연준이 지난달 의사록을 통해 더 강력한 긴축 신호를 보인 영향이다.

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92.54포인트(1.07%) 내린 3만6407.11을 기록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92.96포인트(1.94%) 밀려 4700.58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22.54포인트(3.34%) 급락한 1만5100.1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25일 이후 11개월 넘게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이다. 현재 선물시장에서 S&P500 지수선물, 나스닥100 지수선물 모두 0.3~0.5%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32p(-2.90%) 하락한 980.30에 마감했다. 

개인은 386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62억원, 기관은 245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14.24%), 위메이드(-11.75%), 펄어비스(-7.15%), 셀트리온제약(-5.23%), 셀트리온헬스케어(-3.8%), 에이치엘비(-3.23%), 천보(-3.02%), 에코프로비엠(-2.79%), CJ ENM(-1.5%), 엘앤에프(-1.3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상승 업종은 컴퓨터서비스(1.89%), 정보기기(0.31%), 음식료·담배(0.14%)이고,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9.19%), IT S/W & 서비스(-6.67%), 오락·문화(-4.91%), 소프트웨어(-4.19%), IT 지수(-4.0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1원 오른 1201.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2일(1200.4원) 이후 근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7월24일(1201.50원) 이후 1년 반 만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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