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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카자흐 시위·리비아 불안에 상승 WTI 2.1%↑…금값 1.96% 급락
국제유가, 카자흐 시위·리비아 불안에 상승 WTI 2.1%↑…금값 1.96% 급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0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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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 네이버 증권정보 (시장지표)
국제유가 / 네이버 증권정보 (시장지표)

국제유가가 카자흐스탄 사회 소요와 리비아 생산 불안으로 2%대 상승하면서 4거래일 연속 올랐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61달러(2.1%) 상승해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월 16일 이후 최고다.  장중에는 지난 11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3월물도 1.19달러(1.5%) 오른 배럴당 81.99달러로 체결됐다. 지난 11월 25일 이후 최고다.

이날 유가는 지정학적 불안을 타고 상승했다. 산유국 카자흐스탄에서 치솟는 연료 가격에 대한 불만에 거리로 뛰쳐 나온 반정부 시위대는 더욱 격화하며 수십 명이 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위대와 충돌로 정부 경찰 등 법 집행 인원 18명이 사망하고 748명이 다쳤다. 현재까지 충돌로 체포된 인원만 2298명에 달한다. 또 러시아 주도 평화유지군이 카자흐스탄으로 파병되면서 더욱 불안해졌다.

일평균 16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카자흐스탄에서 상황이 계속해서 격화하고 있다고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츠 원자재 분석가는 말했다.

이번 시위는 아직 카자흐스탄 서쪽에 위치한 원유허브지역의 텡기스 유정에서 일평균 65만배럴 원유를 생산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있다고 리스태드에너지의 루이즈 딕슨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하지만 석유회사 셰브런은 운송 문제로 생산을 일시 조정한다고 밝혔다고 딕슨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게다가 러시아 파병 소식은 카자흐스탄 불안을 더 자극할 수 있다. 딕슨 애널리스트는 "카자흐스탄 소요가 격화하고 리비아에서 정치 상황이 악화하며 유가가 상승압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비아는 송유관 수리 문제로 이번주 원유생산이 일평균 20만배럴 더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정까지 중단되는 것을 감안하면 리비아의 일평균 생산 감소는 50만배럴이 넘을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35.90달러(1.96%) 내린 178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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