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18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28.5% 상향 조정했다.
7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우 양호하며 인텔 낸드 실적 연결 반영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18년에 근접한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매출액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으로 기존 추정 영업이익을 7.8%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5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 대비 34.6% 상향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당초 약세를 보일 것으로 봤던 PC와 서버 수요가 양호하고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부진했던 모바일 수요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램(DRAM) 가격이 2분기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역시 삼성전자 시안 공장 생산 조정에 따라 1분기부터 가격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텔 낸드 실적이 연결 반영됨에 따라 연간 1조8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당초 예상대로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짧게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공급사들이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실행함에 따라 공급과잉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올해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금액은 전년대비 31% 높아질 것이지만 이는 M16 신규 팹 가동, EUV를 비롯한 단위 설비투자 금액 상승에 따른 것이기에 단기 조정 구간에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