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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0% ‘17주만에 최고치’…부정률 50% ‘최근 4개월 내 최저치’
문대통령 지지율 40% ‘17주만에 최고치’…부정률 50% ‘최근 4개월 내 최저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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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기 4개월여를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작년 9월 둘째 주 이후 17주 만에 40%대로 복귀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50%로 최근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직전 조사인 12월 3주 차보다 긍정률은 4%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9%로, 민주당은 3주 전인 작년 12월 셋째 주보다 3%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월 1주차)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2/28 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 연령 하향(만 25→18세) △12/31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복권 △1/3 거리두기 연장(~1/16),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 /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신년사 발표 / 여당 당원 게시판 재개·실명 운영 △1/5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재구성 / 정당 가입 연령 하향(만 18→16세) 정당법 개정안 정개특위 통과 △1/6 소상공인 40조 융자 지원, 청탁금지법 선물가액 상향 등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 평택 화재, 소방관 3명 순직 / 국민의힘 대표 거취 당내 공방 △탈북민 철책 월북,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과로사 방지 합의 이행 요구' CJ대한통운 파업 장기화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주 전인 작년 12월 셋째 주 대비 4%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긍정률이 40%대에 올라선 것은 작년 9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며, 부정률 50%는 4개월 내 최저치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9%/50%, 30대 39%/55%, 40대 52%/44%, 50대 49%/45%, 60대 37%/56%, 70대 이상 33%/52%다. 직전 조사 대비 변화는 남성,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4%(31%), 서울 42%(49%), 부산·울산·경남 41%(48%), 인천·경기 40%(51%), 대전·세종·충청 37%(57%), 대구·경북 28%(59%)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7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25%), '외교/국제 관계'(14%), '전반적으로 잘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복지 확대'(이상 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경제 정책',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9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6%), '코로나19 대처 미흡'(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한 관계'(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국론 분열/갈등',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9%, 무당층 2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3% 이다.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주 전인 작년 12월 셋째 주보다 3%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직후인 작년 9월 중순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엎치락뒤치락했고, 경선 막바지에는 30%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한동안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면서 “이번 주 하락은 잇단 당내 갈등 표출, 선대위 와해·재편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5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0%대 중반이다.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양대 정당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0%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6%, 무당층은 14%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월 4~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93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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