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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6개월만에 금융대장주 복귀 
KB금융, 6개월만에 금융대장주 복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1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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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KB금융이 52주 신고가를 쓰며 금융 대장주 자리에 복귀했다. 지난해 8월 새내기 카카오뱅크가 상장과 동시에 KB금융을 밀어낸지 6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10일 연속 순매수한 KB금융은 4% 가까이 상승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우선주 제외)에 오른 반면 '겹악재'를 만난 카카오 계열 상장사와 동반 하락한 카카오뱅크는 3% 넘게 떨어지며 시가총액 14위로 내려앉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날보다 2200원(3.81%) 상승한 6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지난해 5월11일 5만9700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만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KB금융의 시가총액은 24조948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시총 순위는 전날 14위에서 12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외국인이 이날 79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10거래일 연속 KB금융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1907억원이다. 

오는 14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은행권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배당 정책 기대감으로 외국인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전날 7% 급락에 이어 이날도 3.4% 하락해 4만9350원으로 마감했다. 5만원 지지선마저 붕괴된 것이다. 시총은 23조4491억원으로 후퇴했다. 카카오그룹이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논란, 빅테크 규제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상장과 동시에 KB금융을 밀어내고 금융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특히 주가 9만원대, 시총 30조원 돌파와 함께 시총 순위 10위에 들기도 했으나 6개월만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다시 내줬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KB금융의 실적은 매분기 1조2000억원을 웃돌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2021년 연간 이익은 4조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며 ROE는 9.6%로 주가가 역사적 고점이던 2017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배당에 대한 기대도 점증하고 있다"면서 "연간 DPS 2,970원, 기말 배당 2220원을 전망하고 있으며 자본 여력이 가장 우수한 금융지주인 만큼 현물 배당 외 전향적인 배당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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