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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금요극장] ‘어바웃 슈미트’…웃음·감동·눈물, 전 세계가 반해버린 영화
[EBS 금요극장] ‘어바웃 슈미트’…웃음·감동·눈물, 전 세계가 반해버린 영화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1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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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 슈미트 (원제 : About Schmidt)’ 포스터 / EBS 금요극장

오늘(1월 14일) EBS1 <금요극장>은 알렉산더 페인 감독 영화 <어바웃 슈미트 (원제 : About Schmidt)>가 방송된다.

잭 니콜슨(워렌 슈미트) 주연,  캐시 베이츠(로버타 허트젤), 홉 데이비스(지니 슈미트), 더모트 멀로니(렌달 허트젤), 렌 카리오우(레이 니콜스) 등이 열연한 <어바웃 슈미트>는 2002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국내에서는 2003년 3월에 개봉했다. 상영시간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전세계가 반해버린 바로 그 영화! | 웃음, 감동, 눈물, 이 남자 정말 궁금합니다

평생을 몸담았던 보험회사에서 이제 막 은퇴한 새내기 백수 슈미트. 취미는 쭈글탱 와이프 구박하기와 곧 사위가 될 렌달 무시하기, 주특기는 화장실에 앉아서 쉬~하기와 하루 77센트를 후원하는 탄자니아 꼬마에게 편지 쓰기다.

세상 모든게 공허하게 여겨지던 어느날, 그만 와이프가 죽어버리는 대형 사고가 터진다. 튕기면 더 끌리고 없으면 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 아내의 빈 자리를 되새기며 슬픔에 잠겨 물건을 정리하던 슈미트의 눈앞에 딱!걸린 건 죽은 아내의 비밀 연애편지. 뒤늦게야 아내의 바람 사실을 안 그는 졸도를 넘어 환장수준까지 이르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행복을 찾으리라 결심해 보지만 직장도 마누라도 없는 슈미트에게 행복이란 딴 세상 이야기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결혼을 앞둔 유일한 딸!!

예비 사윗감 렌달은 슈미트 만큼이나 듬성듬성한 머리 숱에 실적까지 나쁜 물침대 외판원이다. "그래 그 밥맛 없는 렌달부터 내 딸한테 떼놔야겠어!" 딸의 결혼 방해를 인생의 목표로 정한 슈미트는 그 길로 딸이 살고 있는 덴버로 향하는데... 과연 슈미트에게도 행복이 찾아 올까요 ? 게다가 외모는 호호 아줌마지만 밤이면 무섭도록 야하게 변신하는 사돈 아줌마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영화 ‘어바웃 슈미트 (원제 : About Schmidt)’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주제 : 워렌 슈미트는 늦은 나이에 은퇴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하려는 남자다. 그러나 은퇴 후의 삶은 계획조차 해보지 않은 그는 남아도는 시간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방황한다. 자신이 사회에서는 누구와 대체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부품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은 워런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죽은 아내가 자신을 배신하고 딸마저 자신을 밀어내자 워렌은 평생을 머물렀던 집을 박차고 나온다. 딱히 새로운 인생을 찾아 나서기 위해서는 아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허망함과 실패한 삶을 살았다는 상실감, 자신의 인생은 이대로 아무것도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절망감이 그를 이끈다. 

그러나 이곳저곳을 떠돌며 과거를 돌이켜보는 동안 그는 빈껍데기만 남았던 자아와 인간성을 조금씩 채워가기 시작한다. <어바웃 슈미트>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삶의 의미를 긍정적이고 따뜻한 방식으로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영화 ‘어바웃 슈미트 (원제 : About Schmidt)’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감상 포인트 : <어바웃 슈미트>는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명배우 잭 니콜슨과 캐시 베이츠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작품마다 언제나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이는 잭 니콜슨은 이번 작품에서는 평소 그의 스타일과는 상반되게 무기력하고 혼란에 빠진 은퇴자의 모습을 더없이 설득력 있게 그려내어 극찬을 받았다.

<어바웃 슈미트>는 2003년 미국 아카데미상과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잭 니콜슨) 및 여우조연상(캐시 베이츠)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같은 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잭 니콜슨이 남우주연상을, 감독으로서만이 아니라 각본가로서도 기량을 인정받은 감독 알렉산더 페인이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화 ‘어바웃 슈미트 (원제 : About Schmidt)’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콘스탄틴 알렉산더 페인 감독 : 1961년 2월 10일에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출생했다. 1996년 <시티즌 루스>로 첫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각본 및 감독을 맡은 두 번째 작품 <일렉션 (1999)>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각본상 후보로 오르며 영화업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제작한 <어바웃 슈미트 (2002)>로는 골든 글로브 각본상과 미국 작가조합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사이드웨이 (2004)>로는 미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각색상을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 각본상 및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이후 <새비지스 (2007)> 기획, <척 앤 래리 (2007)> 각본 등을 맡아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미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로 오른 <디센던트 (2011)>의 각본 및 감독, 그리고 <네브래스카 (2013)>의 감독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참고자료 : EBS 금요극장]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토요일 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금요극장 ‘어바웃 슈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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