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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부작용 의심 '0건' ... 16일까지 39명 처방·투약
먹는 치료제 부작용 의심 '0건' ... 16일까지 39명 처방·투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1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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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화이자사의 먹는(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팍스로비드'를 처음 투약한 환자 9명 중 다수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화이자사의 먹는(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팍스로비드'를 처음 투약한 환자 9명 중 다수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부작용 신고는 0건이며, 임상실험에서 관찰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14일 전국에서 9명의 재택치료자가 팍스로비드를 투약했고, 16일까지 총 39명으로 증가했다. 그중 재택치료자 31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8명이다.

당국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의 환자면서 재택치료자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비대면 진료 또는 센터 모니터링을 거친 뒤에 해당 약을 처방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개별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최초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9명은 차이는 있지만, 투약 전에 비해 증상 호전을 보이는 확진자가 대다수"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일까지 접수된 팍스로비드 부작용 신고는 0건이며, 임상실험에서 관찰된 부작용은 미각이상,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으로 대부분 경미했다"며 "먹는 치료제는 입원 또는 사망을 8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가 구매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입돼 이날부터 전국 약국과 생활치료센터로 배송됐다.

2만1000명분 중 질병관리청이 예비로 확보한 조정물량 7663명분 이외 실제 재택치료 담당약국과 생활치료센터로 배송된 물량은 총 1만3337명분이다.

재택치료자의 비대면 진료 후 관리의료기관은 담당 약국에 이메일, 팩스를 통해 처방전을 전한다.

이후 재택치료자의 보호자가 담당약국에서 약을 받을 예정인데, 불가피하다면 보건소나 약국이 직접 배송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전담 의료진이 보유한 물량을 투약한다. 담당 의료진은 환자의 복용 여부와 이상증상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대면 진료를 연계한다.

그중 가장 먼저 약을 받은 환자는 대전의 70대 남성 확진자다. 그는 지난 13일 기침 등 증상 발현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1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자로 확정됐다.

이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대전한국병원의 의료진은 건강상태, 기저질환 등을 문진하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조회한 후, 병용용금기 의약품이 없는 것을 확인해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불안·우울 증상 개선제(세인트존스워트 성분), 결핵 치료제(리팜피신 성분), 통풍 치료제(콜키신) 등 28종 성분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부정적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알레르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 임신 또는 임신 예정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 등은 물론 복용 중인 의약품을 의료전문가에게 알려야 한다.

치료제 투약 후 발생한 부작용의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환자들에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한다"며 "상태가 좋아졌다고 느끼더라도 의료전문가와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5일 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먹는 치료제 추가 처방 및 공급 현황 통계를 매주 금요일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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