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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00선 붕괴 ... 동학개미, 패닉에 빠져
코스피, 2800선 붕괴 ... 동학개미, 패닉에 빠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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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2.29p(1.49%) 하락한 2792.00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2.29p(1.49%) 하락한 2792.0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3개월만에 2800선 아래로 떨어지며 동학개미들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닥 지수는 약 3% 하락하며 910선으로 밀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러시아 간 긴장 고조 등이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FOMC 경계감도 주가에 부담이 됐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29p(1.49%) 하락한 279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2월23일(2759.82, 종가 기준)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국내 증시의 연이은 급락에 투자자들은 "오늘이 바닥이라고 믿고 싶다", "하루하루가 공포", "계좌가 온통 파란불"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 4351억원과 136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5922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상장 종목(913개)의 약 90%인 8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즉 10개 중 9개 종목이 하락했다는 얘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31%), 카카오(-1.96%), 현대차(-1.5%), 기아(-1.37%), NAVER(-1.35%), 삼성전자우(-1.3%), 삼성바이오로직스(-0.86%), 삼성전자(-0.66%), 삼성SDI(-0.29%)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62%), 은행(-3.52%), 철강금속(-3.20%), 운수창고(-2.91%), 기계(-2.55%)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27.45p(2.91%) 하락한 91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4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 1118억원과 426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7.89%), 에코프로비엠(-7.7%), 위메이드(-5.99%), HLB(-3.25%), 카카오게임즈(-2.92%), 천보(-1.33%), 엘앤에프(-1.01%) 등은 하락했지만 씨젠(4.32%), 셀트리온헬스케어(1.95%), 셀트리온제약(0.45%) 등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유로존, 미국 1월 마킷 PMI,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경계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3개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은 경기 불안심리 유입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의 레벨다운이 전개됐고, 여전히 취약한 한국의 투자환경이 반영됐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만 전략적으로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1원 오른 1196.1원으로 마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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