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월 26일) EBS1TV <한국의 둘레길>에서는 방송인 오정연과 MZ세대 아웃도어 크리에이터 오언주가 함께 하는 ‘오정연·오언주의 경주에서 영덕, 해파랑길’ 3부가 방송된다.
부산 오륙도를 시작으로 총연장 750km 바다를 벗 삼아 걷는 동해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한 쪽은 숲, 한 쪽은 바다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길. 파도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길이다.
모든 근심걱정을 잊고 오롯이 길과 나에게만 집중하며 자연의 품에 안겨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매력적인 길을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는 프로 모험가인 방송인 오정연과 MZ세대 아웃도어 크리에이터이자, 트래킹 전도사 오언주가 길동무가 되어 함께 걷는다.
두 사람이 걷는 길 위에서 죽어서도 간절히 나라를 지키려 했던 용의 이야기에서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절절한 그리움, 자연 속에서 외로움을 견뎌내고 절개를 지킨 학자들까지…. 소나무처럼 굳건한 기개를 품은 이들의 역사가 펼쳐진다.
이날 EBS1TV <한국의 둘레길> ‘오정연·오언주의 경주에서 영덕, 해파랑길’ 3부에서는 ‘태양과 함께 걷는 길’ 편이 방송된다.
◆ 태양과 함께 걷는 길 … 1월 26일(수) 오후 7시30분 방송
세 번째 여정은 1년 365일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포항의 대표적인 일출명소 해파랑길 12코스 ‘호미곶’에서 출발한다.
해와 파도, 구름까지 삼박자가 고루 합을 맞춰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내는 호미곶의 해돋이.
“정말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
두 사람은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의 소망이 깃든 바닷길을 떠나 조선시대 군마를 사육했던 ‘말목장성’ 숲길을 걷는다. 강렬했던 바닷길과 달리 차분하고 편안해 오래도록 걷고 싶다는 오정연.
숲길을 지나 전망대에 오르자 하늘과 산과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360도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호미반도의 속살을 보는 듯하다는 언주와 자연의 품에서 포근함을 느끼는 오정연.
오정연과 오언주는 다시 해파랑길 12코스로 돌아와 바다 위를 거니는 길 호미반도 ‘선바우길’을 걷는다. 이 길은 해파랑길 구간에서 독특하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길. 호미반도는 지형적 특징으로 일출에 이어 석양까지 하루 종일 태양과 함께 걸을 수 있다.
자연이 빚어낸 각양각색의 고운 빛깔을 자랑하는 돌들이 가득한 몽돌해변.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에 드는 돌을 하나씩 고르는 두 사람.
신중히 골라낸 돌을 소중히 쥐고 도착한 곳은 돌을 알맞은 자리에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원바위’.
간절한 염원을 담아 돌을 던지는 오정연과 오언주. 아쉽게 빗나가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마냥 웃으며 즐기는 두 사람이다. 서서히 모습을 감추는 석양과 함께 세 번째 여정이 끝이 난다.
“오늘은 정말 다채로운 길을 걸어온 느낌이야. 자연처럼 내 인생도, 내 삶도 앞으로 더 다채롭게 무지개색으로 꾸며나가고 싶다.”
EBS <한국의 둘레길 7회> ‘오정연·오언주의 경주에서 영덕, 해파랑길’ 4부작은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방송된다. 그리고 1월 30일(일) 밤 9시 35분~10시 55분 80분간 종합편성 재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의 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