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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설 연휴 오미크론 유행 크기 결정짓는 변수…고향방문 등 이동·만남 자제를”
김총리 “설 연휴 오미크론 유행 크기 결정짓는 변수…고향방문 등 이동·만남 자제를”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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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고향 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불가피하게 가실 경우에도 출발 전과 귀가 후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공공부문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전국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부터 고향방문과 이동을 자제하는 데 솔선수범해주고 댁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설 연휴를 보낼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리는 "정부의 방역 목표는 명확하다. 오미크론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의료체계의 과부하를 막고 사회필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내일부터는 전국의 256개 선별진료소 어느 곳을 가시더라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게 된다"며 "설 연휴 직후부터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미크론에 대비한 우리의 방역·의료 대응전략에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네 곳의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어제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적용도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확산상황과 방역대책을 점검한다.

김 총리는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현재까지 26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며 "하지만 최근 경기도에서 2건, 충남에서 1건 등 산란계 농장에서 연이어 3건이 발생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작년 10월 이후 농장에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의 경우 ASF 검출지역이 충북 단양, 제천 지역까지 남하하고 있어 확산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기간 중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가축전염병 발생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며 "농가 등 일선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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