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공간의 예술 공간화
LIVING ART
인형 · 조각품 · 양주병 · 도자기 등은 훌륭한 수집품이자 장식용품.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려면 '수집' 못지않게 '진열'을 잘 해야 한다. 장식장을 활용해 공간별로 예쁘게 수집품들을 모아 놓아 집안을 예술 공간화한 콜렉션 인테리어.
여러 해에 걸쳐 취미삼아 모아 놓은 수집품들.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끔 진열하는 것은 수집하는 일 못지 않게 어렵다.
아무 계획성 없이 예쁘다고 충동적으로 한두 점씩 사놓은 것들은 하나하나 놓고 보면 좋지만 한데 놓으면 서로 동떨어져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콜렉션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려면 장식장을 잘 활용해 개별 수집품들의 이미지에 통일성을 부여해야 한다.
목동 아파트 김윤희씨 댁은 남편이 승무원으로 자주 외국에 나가 특색있는 물건들을 아내에게 선물할 기회가 많다. 그것을 분위기별로 정돈해 특색있는 집 치장을 한 것은 아내의 공로다.
우선 수집품들이 눈에 잘 띄도록 배경이 되는 바닥과 벽면을 흰색으로 단순화시켰다. 그리고 될 수 있는 대로 가구를 없애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거실에는 소파와 수집품이 진열된 장식장, 그리고 식당은 식탁과 오디오 세트만 놓이게 되었다.
이렇게 기초 작업(?)을 끝낸 다음 남편에게서 선물받은 물건들을 하나하나 제자리를 찾아 주었다. 거실에는 티크 장식장 안에 도자기로 빚어 만든 정교한 꽃 · 인형 등과 양주병들을 수납하고, 식당에는 목가적인 장식품들을 모아 놓아 이미지의 통일성을 꾀했다. 그것을 지켜본 남편은 자기가 사온 물건들이 진가를 발휘하자 무척 흡족해 하더라고.(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