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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비법
선조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비법
  • 최하나 기자
  • 승인 2022.03.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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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미용법에 관심이 높아지며 옛 여인들의 천연재료를 활용한 미용 비법 또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철에 나는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하는 선조들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방법들은 환경을 생각한 천연재료 사용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착한 미용법이다.

 

세정 효과 높은 녹두

녹두는 우리 고유 음식 재료로도 널리 쓰이지만 미용 효과를 내기도 한다. 옛 여인들의 미용법에서는 주로 세정제 역할을 담당했는데 사포닌 성분으로 오염과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게다가 잡티를 엷게 하는 효과도 있어 미백 기능도 겸했다. 녹두와 쌀, 쌀겨를 섞은 재료는 목욕에 쓰기도 했으며 녹두 가루나 녹두 우린 물로 세안했다. 여기에 착안, 현대에는 발효 녹두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 제품도 출시되었는데 세정효과와 보습 작용으로 깨끗한 피부로 가꿔주는 효과를 보였다.

 

최고의 미안수, 수세미

조상들의 미용법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수세미이다. 수세미는 미용재료로 활용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우선 수세미 즙을 활용, 화장수와 같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화장수처럼 쓰이던 것은 미안수라 불렸는데 수세미 즙 이외에도 오이나 수박이 제철일 때는 그를 활용해 사용했다. 어린 수세미즙은 최고의 화장수로 여겨지기도 했다. 또 수세미즙에 쑥이나 진흙을 섞어 팩처럼 바른 다음 씻어내기도 했다.

 

창포와 국화의 모발, 두피 관리

옛 여인들 또한 요즘처럼 모발 관리에 매우 신경 썼다. 단옷날 창포에 머리 감는 풍습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모발의 윤기와 두피 세정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그 옛날에도 두피 관리 또한 모발만큼이나 중요했던 모양이다. 모발과 두피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데는 국화물도 사용했다. 국화의 향이 뛰어난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헤어 퍼퓸 역할 또한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는 풍습이 있던 것은 그즈음이 창포가 가장 많이 나는 시기이기 때문이었다.

 

모발과 피부를 위한 동백기름

긴 머리를 단정하게 유지해야 했던 탓에 모발을 위한 미용재료는 다른 용도의 것이 하나 더 필요했다. 모발을 더욱 윤기 있어 보이도록 하고 볼륨감과 형태를 잡기 좋도록 하는 재료였는데 그런 역할을 맡은 것이 동백기름이었다. 특히 동백꽃기름은 수분, 단백질 감소를 방지해 탈모 증세를 줄이고 예방하는 데 도움 된다고도 알려졌다. 피부에 바르면 겨울철 몸에 바르는 오일과 같은 효과를 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곡식이 만드는 맑은 안색

전통 음식에서 많이 활용하는 팥과 콩 또한 미용재료로 쓰였다. 팥과 녹두는 모두 세정효과가 뛰어나 갈은 채로 율무와 섞어 굳힌 것을 세정제 역할의 고체, 즉 비누같이 썼다. 율무 녹두는 사포닌 성분과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어 피부를 맑게 하는데 좋은 재료였다. 궁이나 상류층에서는 쌀겨를 활용한 미용법이 퍼져 나가기도 했다. 쌀 씻어낸 물인 쌀뜨물의 미용 효과는 선조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당시 쌀은 당시 매우 중요한 식량이어서 미용에만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는데 쌀뜨물은 자원의 활용 면에서도 매우 유용했다.


진행 최하나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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