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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적인 이미지는 이제 그만 감성적인 변신을 꿈꾸는 이나영
중성적인 이미지는 이제 그만 감성적인 변신을 꿈꾸는 이나영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2.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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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은 영화 <하울링>에서 범인보다는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신참 여형사 역을 맡아 고난도의 액션과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선보인다. 오토바이 신을 연기했다는 그녀는 영화에서 터프하고, 거칠게 나와 중성적인 이미지로 굳혀질까 노심초사하며 감성적인 면을 어필하고 싶어 했다.

액션은 굉장히 매력 있는 작품
액션은 이미 한 번 경험이 있지만, 처음으로 ‘연쇄살인사건 수사극’을 접한다는 그녀는 촬영이 떨리면서도 재밌었단다.
“처음 접하는 장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어요. 무척 떨리기도 했고요. 영화 <하울링>의 원작을 읽어보고 신기하게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또한 송강호 선배님과 같은 작품을 하고 유하감독님 영화란말에 하기로 결정했죠. 솔직히 저는 수사극이 체력만 좋고 운동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디테일이 굉장히 많이 요구되더라고요. 그래도 촬영은 재미있었어요.”
그녀는 또한 액션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았다. 가녀린 몸매와 청순한 얼굴과는 달리 액션을 좋아한다. 다음번에 액션영화를 다시 해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액션 여자배우의 대표주자 하지원에게 선전포고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오히려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분야였죠. 어렵긴 한데 어려운 점이 매력적이에요. 다음번에 액션장르가 들어와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중성적 보다는 감성적인 배우로
이나영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풍기는 분위기가 중성적인 것에 반해 외모는 무척이나 여성스럽고, 아름답다. 반면에 중성적인 이미지를 갖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일반 여성에게는 보기 드문 중성적이고 낮은 보이스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녀의 작품을 살펴보면 청순가련하고 단아한 여성상의 역할보다는 조금은 남성적인 역할이나, 독특하고 특별한 삶을 사는 여성, 전형적인 삼각관계를 그리지 않은 작품 등을 많이 연기했다. 더군다나 2009년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를 통해 남장여자로 변신하여 이목을 끌었고, 2010년 MBC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도 옛 애인을 보기 위해 남장으로 변신한 역할로 잠깐 출연하여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다.
“시트콤에 출연해서 그런 걸까요? 제가 원래 중성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여성적으로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워낙 전작들을 통해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해서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옷도 여성스럽게 입고 왔답니다(웃음).”
그녀의 말처럼 블랙컬러의 시스루 미니드레스와 높게 묶은 머리, 목과 머리에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마치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에 나오는 오드리 헵번처럼 여성스럽고 우아한 모습이었다.
“이번 영화에서 신참 형사 역할을 맡아 또한 중성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겠죠. 아무래도 액션을 하는 장면과 거친 말투 때문에 더 그래보일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최대한 중성적인 느낌이 도드라지거나 터프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죠. 그래서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켜 연기했어요.”
이제는 중성적인 매력보다는 감성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배우 이나영. 앞으로도 지금처럼 다양한 역할 변신으로 대중의 곁에 감성적인 배우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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