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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이란전 무승 악연 끊는다 ... 최종예선 9차전 필승 다지는 '벤투호'
11년 이란전 무승 악연 끊는다 ... 최종예선 9차전 필승 다지는 '벤투호'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03.23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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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
12일 오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12

6만 관중의 응원속에서 11년 간 이어져온 이란전 무승의 악연을 끊어낸다.

'벤투호'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이란과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6승2무(승점 20)로 이란(승점 22)과 함께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조 1위와 아시아 최강 자리를 두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6점을 획득해서 반드시 1위로 예선을 마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태극전사들은 이란에 갚아줘야 할 것도 많다. 한국은 그 동안 이란만 만나면 작아졌다.

통산 32차례 맞대결에서 9승10무13패로 밀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 이란전 승리는 2011년 1월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으로 무려 11년 전의 일이다.

한국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서 승리한 이후 이란과 7차례 맞대결에서 3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10월12일 이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1월 중동 원정에서 빠졌던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의 합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홈 팬들 앞에서 골 폭죽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만원 관중 앞에서 반드시 이란을 넘어선다는 각오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 6만2000석 중 5만5000석 이상의 티켓이 이미 팔렸다. 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한 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관중 또는 일부 관중만 받았던 협회는 내심 6만명 이상의 팬들이 운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벤투 감독의 개인 기록도 걸려있다.

2018년 8월 부임 이후 41차례 공식경기에서 27승(10무4패)을 수확한 벤투 감독은 이란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역대 한국대표팀 사령탑 중 단일 재임기간 최다승(28승)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현재까지 벤투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27승5무7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지휘봉을 잡은 뒤 홈구장에서 19경기 연속 무패(15승4무)의 강세를 보였던 '벤투호'가 이번에도 '안방 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은 황인범(루빈카잔)과 백승호(전북) 등이 빠진 중원 조합을 어떻게 꾸릴 지가 가장 고민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의 파트너로 누가 낙점을 받을지가 이란전의 키포인트다. 대표팀 핵심 자원인 황인범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백승호, 김진규(이상 전북)도 나란히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나아가 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최근 컨디션이 좋은 조규성(김천)과 황의조(보르도)의 주전 경쟁도 볼거리 중 하나다.

한편 지난 20일 입국한 이란 대표팀도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마찬가지다. 공격의 핵심인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가 확진 판정으로 한국전에 결장한다.

벤투 감독은 "만원 관중이 입장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뉴스"라며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3점을 따내는 것은 중요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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