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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안나린, JTBC 클래식 3위 … 17번홀 보기로 우승 놓쳐
신인왕 후보 안나린, JTBC 클래식 3위 … 17번홀 보기로 우승 놓쳐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03.2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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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해 신인왕 후보인 안나린(25‧메디힐)이 JTBC클래식 3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LPGA Q(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기대주다.

안나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안나린은 아타야 티티쿨(태국),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이상 16언더파 272타)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루키인 티티쿨은 마센과 2차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LPGA 통산 첫 정상에 올랐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고 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 올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2차례 출전에서는 모두 30위권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나린은 초반부터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다. 3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기세를 살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안나린은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펼쳤고 16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잘 나갔는데 17번홀(파5)이 아쉬웠다. 마센이 버디를 추가하며 17언더파가 된 반면, 안나린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로 흔들렸다. 안나린은 17번홀 미스로 공동 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안나린은 15언더파 273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이 가장 뼈아팠다.

경기 후 안나린은 "전반홀 3개의 버디는 퍼팅이 잘 됐다"며 "반면 17번홀에서 플레이에 집중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첫 퍼팅을 강하게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다. 어려운 거리가 남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톱 3'에 오른 안나린은 다음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아쉽게 끝났지만 다음 주 메이저 대회에서 더 집중해 보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7‧솔레어)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재미있게 치려고 했지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집중하기 어려웠다. 너무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3개 홀에서 이글도 하고 버디로 마무리 한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떠올리며 이번 주에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4·KB금융그룹)도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안나린과 함께 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혜진(23·롯데)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잃는 부진 끝에 공동 32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이 밖에 양희영(33·우리금융그룹)이 공동 10위, 최운정(32·볼빅)과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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